‘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다’
2025년 반도체소재부품(파인세라믹)산업 상생협력 기술교류회 개최
- 9월 22일-23일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파인세라믹산업 상생협력기술교류회 전경
‘2025년 반도체소재부품(파인세라믹)산업 상생협력 기술교류회’가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80여 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재)강원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고 (재)강릉과학산업진흥원, ㈜미코, 파인세라믹서경포럼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반도체 소재·부품 기술 자립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산업계·학계·연구기관·지자체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협력과 도전의 메시지
개회사에서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전선규 회장은 “강릉의 가뭄이 최근 내린 단비로 다행히 해갈되었지만, 산업 현장은 여전히 수많은 변수와 위기를 안고 있다”며 “중국의 빠른 발전을 직접 보며 우리 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하지 못하는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느낀다”며 기술 혁신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릉시를 대표해 김선희 경제환경국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자립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강릉시는 첨단 세라믹 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 확충과 산학 협력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윤종석 원장은 축사를 통해 “불모지였던 강릉이 세라믹 신소재 클러스터로 성장한 것은 지역과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세라믹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글로벌 산업 동향과 협력 전략을 주제로 심도 깊은 발표가 이어졌다.

세계 반도체 산업 동향 및 파인세라믹 소재부품 발전 방향
㈜미코 서병주 사장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최신 흐름과 세라믹 부품 수요 확대 전망을 분석하며 “고순도·고내열 특성을 지닌 파인세라믹 소재는 반도체 장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첨단세라믹 산업의 기술협력 전략
(전)강릉원주대학교 박상엽 교수는 첨단세라믹 기반 신산업 창출 방안과 세라믹 부품의 국산화·응용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첨단세라믹산업 기술 연구개발 동향 및 한중 협력 방안
중국 청화대학교 謝志鵬(XIE, ZhiPeng) 교수는 최신 기술 개발 성과와 함께 한·중 공동 연구와 R&D 협력 모델을 제안하며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파인세라믹협회 유성근 전무는 글로벌 첨단세라믹 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해외 첨단세라믹 전시회 및 공장 방문 탐방내용을 다양한 자료 사진과 함께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 참석자들은 신규 시장 창출, 마케팅 협력, 생산·기술 인력 확보, R&D 수요 조사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국내외 시장 확대와 기술 자립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지속적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기술 개발·시장 창출·인력 양성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교환했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김남수 원장은 세미나 총평에서 “강릉은 과학산업단지에 이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중이며,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구축과 입주기업에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많은 첨단세라믹기업들이 강릉에 입주하여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미코’와 같은 세라믹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교류회가 인공지능 대전환시대를 맞이하여 세라믹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개발 대안 모색과 나아가 첨단세라믹 신기술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을 중심으로 한 도약 기대
이번 교류회는 파인세라믹 소재·부품 산업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임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강릉의 지역 인프라와 강원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은 국내 세라믹 산업의 질적 도약을 이끌어갈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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