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전자산업이나 연료전지 등에 사용하는 유기불소화합물을 광촉매를 사용하여 완전 분해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물 등에 녹여서 사용하는 유기불소화합물은 분해가 어렵고, 함유 폐액에 의한 건강이나 생태계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되어 왔다. 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되었으므로 물 처리 메이커 등과 공동으로 4~5년 후의 실용화를 목표한다. 실험에서 사용한 것은 유기불소화합물의 일종, 퍼플올로옥탄산. 모델 폐액으로서 이 화합물을 약 560ppm(백만 분의 1)포함하는 수용액 22리터를 준비. 액상의 광촉매, 헤테로폴리산과 섞고 산소가스를 더한 상태에서 24시간, 200와트의 램프로 자외선과 가시광을 조사했다. 광촉매는 산소를 활성화하여 화합물은 검출한계 이하까지 분해되었다. 광촉매인 헤테로폴리산은 처리종료 후, 비교적 용이하게 회수, 재이용할 수 있다. 상온에서의 처리이므로 광열비는 들지 않는다. 앞으로는 다른 종류의 유기불소화합물에 대해서도 실험, 유용성을 검증함과 동시에 보다 효율적인 처리법의 실현을 위해 연구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유기불소화합물을 완전분해하려면 섭씨 약 1000도의 고온소각밖에 길이 없었다. 그러나 소각에는 광열비가 들고, 다른 종류의 유해물질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었다. 유기불소화합물은 열이나 약품에 강하기 때문에 왁스, 코팅제, 계면활성제, 발수제 등에 사용되고 있는데, 유해성이 지적되어 미국 등에서는 용도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일경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