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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자 경매 시장 현황
  • 편집부
  • 등록 2005-03-23 23: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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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경매 시장의 활성화 가능성 국내 도자 경매 시장 현황 자료협조 경기대 고미술 감정학회 지난해 12월, 서울옥션에서 청자매죽조문매병이 국내미술품 경매사상 사상 10억 9,000만원 이라는 최고 가격에 낙찰되었다. 이 단면으로 보아 명품은 언제나 수요자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외의 사례에서도 1994년 4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청화백자 당초문접시가 280만 달러(약 25억)에 낙찰되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일도 있었다. 이러한 사례는 과거 우수했던 우리 도자문화의 현황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 도자기 전체시장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IMF이후 깨어날 줄 모르고 계속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점차 도자애호가들이 줄어가고만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왜 이럴까? 여러 가지의 원인 중 하나는 그동안 일부 혼잡한 시장의 상거래에서 많은 불신(위조, 변조, 부풀린 가격)과 그에 따른 상처 받은 애호가들이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도 중국을 통해서 정교한 위·변조 도자기가 전문적으로 제작되고 있다는 소문은 업계에서는 공공연하게 전해지고 있다. 특히나 외국의 마이너급 인터넷 경매에서는 비록 실물 육안 감정이 아니라도 전문가라면 알 수 있는 우리도자기의 위조 작품들이 버젓이 경매에 출품되어 콜렉터를 유혹하고 있다. 전문인들은 인터넷 경매 콜렉터들에게 실물 감정도 어려운데 모니터를 통하여 구입하는 것은 위험천만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한때 상품성이 있었던 진품의 가격도 호황 때 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져 기존 소장가도 매력을 잃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청자의 경우 북한에서 도굴된 것들이 중국을 통해 많이 유입되고 있어 그 희소성 상실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무엇보다도 전반적으로 침체된 경제상황과 경쟁력 없는 예술문화정책, 무관심한 국민의식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우울한 도자기시장의 현실이다. 미술품(도자기 포함) 경매회사 1970년대부터 경매회사나 고미술 단체 등 곳곳에서 정기적 혹은 부정기적으로 경매전이 열리곤 했으나 다들 사라지고 현재는 2개의 미술품경매회사가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이들 경매회사들의 공통점은 도자기뿐만 아니라 미술품 전체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고도자기古陶磁器가 아닌 전통도예, 전승도예, 현대도예의 경매는 전무한 상태이다. 수요가 그만큼 없다는 의미가 되고 환금성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 오프라인 외에 <코베이>나 <옥이오> 닷컴과 같은 온라인 경매회사도 몇 군데 개설되어 있으나 도자기의 경우 저가의 전통도예 혹은 50만원 이하의 고도자기를 취급하고 있을 뿐이며 거래도 활발하지 못하고 구색 맞추기에 급급할 정도이다. 이러한 열악한 도자기시장에서 이들 경매회사들은 나름의 인내를 가지고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으며 고객 확보와 좋은 작품을 섭외하려고 안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소장가들 중에는 명품에 해당되는 작품은 꼭꼭 숨겨두어 유통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아 원활한 경매 상거래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가 적지않다. 아직도 신분노출을 꺼려하고 비공개 상속, 세금 등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때에 우리 문화재의 일본 유출을 막기 위해 경매장에서 공개적으로 최고가를 제시해 구입, <간송미술관>을 만들어 전시를 했던 거국적 차원의 소장가 전형필 선생님이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서울옥션(대표 이호재) 서울 평창동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옥션은 1998년에 설립되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경매관련 전문가 체제로 구성된 시스템이 가장 잘 구축된 경매회사 중 명실상부한 리더격의 미술품경매회사이다. 모회사인 가나아트센터라는 화랑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미술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작가의 발굴, 전시 등으로 국내미술시장을 선도하면서 경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회화나 도자기부분에서 최고가의 기록을 연신 세우며 현재 94회의 경매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설립 이후 꾸준히 신장되어 작년 2004년에는 매출액 100억이 넘어 불황 속에 흑자경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액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오프라인의 신용을 바탕으로 지방고객을 위해 온라인경매도 겸하고 있으며, 일반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인사동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비교적 중저가인 <열린경매>를 열어 호응을 얻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는 회사이다. 모회사인 가나아트센터는 몇 년 전부터 미술시장과 경매에 대한 교육과정도 열어 각종 미술정보 교육을 통하여 미술인구의 저변확보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주로 회화를 중심으로 경매를 진행하여 왔으나 최근 몇 년 전부터는 도자기를 활발히 취급하고 있다. 경매 품목은 1회 기준 평균 130여점이 출품되고 있으며 이중 도자기의 출품비중은 25% 이하로 타 경매사에 비해 낮은 편이나 시장성이 있는 작품을 위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도예의 경우 본격적인 취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장욱진, 변종화, 중광 등의 도자화陶磁畵는 간혹 출품되어 애호가들에게 낙찰된 경우도 있다. 이것은 도자작품으로 평가되기 보다는 작가이름과 회화성으로 평가된다고 생각된다. 수수료는 경매를 통해 사는 사람의 경우 1억 이하는 10%, 1억 이상은 8%이고 출품해 파는 사람의 경우는 300만원 이하는 15%, 300만원 이상은 10%이다. 부가세 별도이다. 한국미술품경매주식회사(대표 김정웅) 서울 인사동 수운회관 건물에 위치한 한국미술품경매(주)는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현대적 의미의 경매회사로 1996년에 출범된 미술품 경매회사의 프런티어이다. 설립 초기부터 도자기 부분에 역점을 두어 진행하면서 회화 민화 조각 민예품 청동 목가구 등 그야말로 고미술품의 모든 장르를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으며 현재는 콜렉터의 수요에 의해 현대미술의 비중도 많이(30%) 두고 있다. 이 회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 골동품의 메카인 인사동에 위치하여 입지여건이 좋다는 것과 상설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어 경매시기 외에도 언제든 관람하고 상설품목에 대한 매매가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상설 품목 가운데는 도자기가 많아 도자기 애호가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거래를 하고 있다. 경매는 계절별로 년간 4회씩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총 31회에 이르고 있다. 경매 출품수는 1회당 약 150여점이며 이중에 도자기는 전체의 약30~35%로 비교적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단위의 폭은 100만원 단위에서 수억대의 도자기를 낙찰 매매하고 있으며 삼국시대 토기를 비롯해 다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출품, 경매 시 특히 박물관 관계자가 자주 참여하여 응찰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04년부터는 미술품시장의 국제화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중국도자기를 경매에 시도해 중국도자기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적도 있다. 한국미술품경매(주)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중국도자와 회화를 취급할 계획으로 있으며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경매시 수수료는 사는 사람은 8%(부가세 별도) 파는사람은 10% (부가세 별도)로 정하고 있다. 그 외의 경매회사 중에는 인사동에 <진품명품>이라는 미술품경매회사가 있고 이곳의 품목은 90%가 중저가의 도자기 작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5년 전 설립된 회사이다. 미술 경매참여자의 저변 확산를 위해 매달 첫째 일요일 경매장을 열어 상인 외의 경매 초보자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이다. 이곳의 또 하나 특징은 회사대표이면서 TV-진품명품의 도자기 감정해설자인 이상문씨가 직접 경매사회자로 나서 초보자를 위해 도자기 설명을 곁들여 진행하는 것이다. 위의 현황으로 보면 아직도 도자기 경매시장은 침체되어 해쳐 나가야할 일들이 겹겹이 쌓여 있고, 이는 도예계 관련인, 예술문화 정책인 모두가 노력해야할 과제이며 사명이다. 또한 우리의 도자기 문화재를 환금성이라는 투자의 목적도 중요하지만 문화재 자체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앞서야 할 것이다. 코앞의 돈만 바라보고 구입하거나 혹은 상품성을 위해 독한 화공약품으로 때를 빼거나 변조하여 우리의 문화재를 손상시키는 그러한 행위들은 결국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콜렉터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하는 슬픈 일이다. 또한 도자기시장을 위해서는 상거래에 있어 진위와 가격 등 신뢰성 회복이 급선무이며 경매시에도 참여자의 정당한 입찰로 신용을 바탕으로한 경매시장을 활성화 하고 신뢰 있는 경매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길임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자료협조처 약력 경기대 고미술 감정학회 - 2004 3월 결성 - 한국 고미술의 감정 및 미술시장을 연구하여 고미술의 감정체재 정립에 이바지하고자 결성된 모임 - 경기대학교 대학원 고미술 감정학 전공 졸업자 21명으로 구성(지도교수 : 정양모, 김대하) - 주소 : 서울 충정로 3가 3-84 켐플렉스빌딩 3층 경기대학교 전통예술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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