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 영향, 업체간 치열한 가격경쟁과 과대광고 등으로 시장질서 혼란 건자재·매트·생활용품 등 수요 부진, 음이온에 대한 관심과 시장은 지속 확대 전망 올해 원적외선관련 산업 경기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원적외선 관련 제품은 내수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극심한 내수 침체를 겪고 있는 현재의 국내 여건상 당분간은 소비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원적외선 업체들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한 시장질서 문란과 과대광고 등에 따른 소비자의 신뢰 저하 등 문제점들의 개선여지가 별로 나타나지 않으면서 원적외선 관련 시장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홈쇼핑을 통해 큰 인기를 모았던 발열 조끼의 경우 짧은 시간에 비슷한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과열경쟁 양상이 벌어지고 결과적으로 제대로 살아남은 업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새집증후군의 영향으로 시장이 급성장했던 액상바이오세라믹도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시장질서가 문란해져 관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원적외선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은 원적외선업계의 오래된 문제점이며 올해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제품별로 보면 액상바이오세라믹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호황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새집증후군 관련 대체재와의 경쟁이 치열하고 친환경 자재의 개발, 출시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매트류는 전자파 문제 등으로 인해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으며 원적외선 섬유제품이나 생활용품 등은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할 전망이다. 황토제품은 화장용품이나 건자재 관련된 제품의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원적외선 찜질방의 경우는 지난해 24시간 영업제한 문제가 아직 완전한 해결을 보지 못한데다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음이온에 대한 관심과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기청정기 등 환경관련 제품 개발이 여전히 활발하고 관련업체 중 대기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가죽·밍크와 제지류에 원적외선 응용 ‘새로운 경향’ 타사와의 차별화 의도 이러한 가운데 원적외선협회에서는 최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원적외선 응용제품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긍정적인 현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적외선협회 최태섭 전무는 최근 들어 기존에 기능성이 크게 강조되지 않던 가죽이나 밍크 등의 고가의류나 화장지, 인쇄지 등의 제지류에 원적외선이 응용되고 있으며 이는 원적외선 응용제품의 분야가 확대되는 것으로 매우 의미있는 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최전무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존 원적외선 응용상품들은 기능성을 추가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최근 제품에 원적외선을 응용하는 것은 기능성 추가로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여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들어 유럽, 미주 등 외국에서 원적외선 기능성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여 국내업체들의 수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적외선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의 변화에 주목하고 국내 경기가 부진한 만큼 내수의존에서 벗어나 수출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박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