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제자 20여명 참석 화성 연구실에는 고인의 생전 작품 기자재 소장 지난달 3일 경기도 화성시 무송동 고 황종구 선생의 화성연구실에서 ‘고 황종구선생 1주기 추도회’를 가졌다. 추도회에는 고인의 친인척과 제자들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추도묵념과 가족대표 황종례 선생과 제자대표 조정현 교수의 추도사, 추모영상관람,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간략하게 진행됐다. 추도사에서 황종례 선생은 “60년대부터 원료를 개발하고 연구한 것은 한국의 현대도자발전을 위한 큰 공입니다. 고인이 남겨온 발자취를 소중하고 감사히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으며 조정현 선생은 “1959년부터 이화여대에 오셔서 도예교육을 하셨던 고인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선생님께서 이뤄내신 도염식 입체석유가마, 청자비색재현 등의 업적은 한국도예계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며 회상했다. 추도회가 열린 ‘화성연구실’은 고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들이 마련한 곳으로 그동안 소장해온 선생의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는 80평의 공간이다. 20여평의 전시실에는 선생이 생전에 만들어놓은 많은 작품 중 가족들이 소중히 소장해온 작품 50여점이 전시돼 있으며 재료실에는 작품에 사용돼온 원토 유약 재료와 집기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한켠에는 20년간 사용해온 가마도 설치돼 있다. 이 연구실은 일반 일반인도 관람이 가능하다. 방문객들은 전시장에서 작품을 구입하거나 고 황종구 선생이 생전에 활동하던 모습을 담은 20여분짜리 영상물도 관람할 수 있다. ‥고 황종구 선생 화성연구실 031-355-6604, 02-305-8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