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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권 194호 | ]

이덕근 부품·소재통합연구단 부품·소재전문기업지원센터 소장
  • 편집부
  • 등록 2004-07-24 14:42:07
  • 수정 2016-04-06 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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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부품소재 육성사업정책사업의 주요 지원기관인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은 부품·소재 육성정책 추진을 위한 정책연구 및 기술기획부터 부품·소재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기술개발·신뢰성향상 등의 임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그 동안 16개 연구기관이 구성원으로 연구단에 참여해왔으며 이번에 요업기술원도 이 연구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부품소재통합연구단 부품소재전문기업지원센터의 이덕근 소장으로부터 연구단의 소개와 함께, 부품소재산업의 문제점과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본다. 이덕근 소장은 생산기술연구원 기술자문실, 기술이전실 실장 등을 역임한 후 2001년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의 부품소재전문기업지원센터 소장으로 있다. 부품·소재통합연구단 16개 연구기관 참여, 부품·소재기업 지원시스템 구축 인력 1만명·첨단장비 1조원 보유, 요업기술원 2004년부터 종합기술지원사업에 참여 - 부품·소재통합연구단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정부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부품·소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었으며, 세계경제의 Global Sourcing 추세에 대응해 핵심기술력을 갖춘 부품·소재전문기업 육성의 필요성과 함께 부품·소재 기술융합화 현상에 대응해 기술력 향상을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2001년 2월 ‘부품·소재전문기업등의육성에관한특별조치’을 제정하고, 새로운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것보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자원(인력·장비·정보)을 통합적으로 활용, 투자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6개 공공연구기관의 연합체인 ‘부품·소재통합연구단(단장 주덕영)’을 2001년 6월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16개 구성원 연구기관의 인프라는 전문기술인력 1만여명, 첨단장비 1조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라믹스 분야 등에 대한 기업의 기술지원요청이 급증하여 요업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등 3개 기관이 2004년부터 통합연구단이 수행하고 있는 사업 중 종합기술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앞으로 세라믹 분야 등에 대한 기업의 기술요청에 대해 실시간·종합적으로 부품·소재심층기술정보, 시험분석인증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지원사업·기술개발사업 등에서 성과 거둬, 지원시스템으로서 효율성 입증 부품·소재기업의 자생력확보·전문화·대형화에 일익 담당할 것 -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의 그 동안의 성과는 어떤가요?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의 기능은 정부의 부품·소재 육성정책 추진을 위한 정책연구 및 기술기획부터 부품·소재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기술개발·신뢰성향상 등 특별법에 근거하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부품·소재육성정책사업의 주요 지원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간의 사업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부품·소재통합연구단 16개 구성원 연구기관의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을 기업에 파견하여 중소 부품·소재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기술을 해결하고자 하는 ‘부품·소재종합기술지원사업’은 지난 2002년 정부지원금 150억원으로 시작하여 사업에 대한 기업의 인식부족 등 사업 수행초기의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기술지원 요청 쇄도로 사업년도 종료시점보다 2개월 앞당겨 1차년도 사업을 조기종료하고 150개 부품·소재전문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였습니다. 2003년도는 2002년도보다 사업비를 50억원 증액한 200억원의 지원사업비로 기업의 기술지원 요청에 대응하고자 하였으나, 사업수행 중반 추경 100억원을 확대 편성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기업의 기술지원요청이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수요자중심의 정책 다면평가’(정책만족도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004년 1월 5일 발표한 바 있는데, 평가 결과 부품소재종합기술지원사업이 2위(상반기 3위)를 차지하는 등 이 사업이 수요자인 기업의 입장에서 기획되고 지원되고 있는 정부의 새로운 지원시스템으로서 그 효율성이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3년까지 277개 진행과제 중 프로젝션 TV용 광학엔진 등 26개 과제가 성공하여 수요기업에 납품을 시작하는 등 점차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에서 통합연구단은 지난해부터 관리전문기관으로서 평가위원의 위촉, 사업진행·관리, 기술료 등 사업의 전반적인 관리총괄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품·소재기업의 영세성 등 신뢰성향상을 위한 자구노력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중소부품·소재기업신뢰성향상지원사업’은 2003년 5월 정부지원금 45억원으로 69개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하고 2004년 6월 100개 기업으로 확대하여 그 두 번째 사업연도를 맞고 있습니다. 이밖에 산업자원부가 부품·소재산업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부품·소재분야 종사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하여 ‘장은공익재단’의 재정후원으로 지난 2000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부품·소재기술상’을 수행하여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의 훈격으로 총 60여명의 유공자를 선정·포상하였으며 독일 부품·소재클러스터와의 협력기획사업과 유라시아권의 부품·소재국제기술협력을 위한 사전기술조사 등 해외기술협력사업도 수행중입니다. -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의 향후 전망과 나아갈 방향은? 앞서 통합연구단의 여러 가지 수행사업과 그간의 실적을 나열하였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완제품 중심에서 부품·소재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세계 산업환경에 비하면 우리의 부품·소재기업은 영세하고 전문화되어 있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모기업의 작은 변화에도 추풍낙엽처럼 쓰러질 수 있는 취약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합연구단은 이러한 기업들이 세계경쟁에서 당당하게 나아가 싸울 수 있도록 그 자립기반을 쌓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입니다. 16개 통합연구단 구성원 연구기관들의 연구인프라는 실로 막대하며 그 어떤 기술분야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개발, 기술지원, 기술정보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연구자원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줌으로써 우리 부품·소재기업의 자생력확보·전문화·대형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 전망 긍정적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 ‘이덕근의 좋은 이야기’통해 세상사 공유, 목 축이는 약수터 역할 기대 -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문제점과 과제는?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수지가 지난 4월까지 이미 74억6,0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가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대일 무역적자의 심화는 핵심 부품ㆍ소재를 일본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부품·소재의 경우 국산화가 진전되었지만 핵심부품의 대일수입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일본 의존형 경제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은 여전하다고 봅니다. 국내 간판 수출상품인 휴대전화 부품 중 절반은 외국산이라고 보면 틀림없는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은 외국에서 핵심 IT 부품을 사는 데만 227억달러(약 27조2400억원)를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선진국 기술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한국의 정밀기기부품의 기술수준은 60, 반도체 66, 자동차부품은 50에 불과하며 한국의 최대 수출상품인 휴대폰의 경우 절반이 수입부품이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는 각각 82%, 91%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핵심 부품·소재 분야에서의 대외 의존적 구조가 지속될 경우 수출 채산성의 하락은 물론 기술라운드(Technology Round)의 구체화 등으로 점차 기술 및 지식 경쟁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현재의 세계시장 경쟁을 감안할 때 기술이류국, 저부가가치 하청 생산국으로 전락될 수밖에 없는 하는 잠재적 위기요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부품·소재산업의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서는 첫째 경쟁력 중심의 정책기조를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지원대상 품목 및 기업선정 기준을 철저한 경제성 위주로 평가해야 하며 한국 부품·산업이 세계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심 부품·소재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둘째, 일본과의 전략적 공동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개발, 부품 및 소재산업의 對韓투자 확대 및 일본의 비관세장벽 철폐 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가시적 이익을 극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협력체제의 구축입니다. 완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과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간 협력관계, 부품·소재업체간 협력 국외 선진부품·소재업체와 국내업체간 협력 그리고 기반기술을 보유한 공공연구소 및 대학과 부품·소재기업간 협력 등 부품·소재 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넷째, 부품집적지 조성, 부품표준화 추진, 정부차원의 연구개발 강화, 산학협동 강화, 이공계 대학의 지원과 함께 민간기업간 공동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2,446개 부품·소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04년도 부품·소재산업 경기전망’자료에 의하면, 2004년도 부품·소재산업의 전망은 생산부문에서는 267조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함으로써 GDP성장률 전망치 5.5%(산업연구원 발표자료 기준)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출도 세계경기 회복세와 업계의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강화계획으로 2003년 대비 13.8% 성장한 916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조사되어 2004년도의 부품·소재산업의 전망은 긍정적인 편입니다. 세계 IT경기 회복세에 의한 국산부품 수요증가와 중국, 인도 등 해외 현지공장으로의 수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전자부품(22.6%)과 수송기계부품(14.4%)의 성장전망이 이 같은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특히 전자부품과 컴퓨터 및 사무기기 부품의 생산은 세계적인 컴퓨터 교체주기의 본격화와 세계 전자제품 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출호조로 각각 17.3%와 10.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수송기계부품도 자동차 업계의 활발한 신모델 출시와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레저용 차량(RV) 등에 대한 내수확대와 수출호조로 전년 대비 8.3%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한·일간의 FTA(自由貿易協定, Free Trade Agreement) 체결입니다. 지난 아태경제협력(APEC)회의에서 2005년 체결을 목표로 양국간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섬유·철강·석유화학 등의 수출증대로 매년 30억불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대적으로 기반이 취약한 자동차·기계·전자업종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들 완제품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결정하는 부품·소재 생산기업의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른바 부품강국인 일본의 부품·소재가 무관세 상황에서 우리 시장에 물밀 듯 밀려올텐데 핵심부품·소재에 대한 기술개발노력을 가일층 기울이는 등 한·일 FTA에 대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둘째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뚜렷한 대책마련도 못한 채 값싼 중국산 부품·소재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14차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가 10%~20% 안팎에 머물고 있다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습니다. 정부차원의 기술경쟁력 우위 유지방안 정책수립 및 기업차원의 핵심원천기술의 확보와 고부가가치화가 시급히 추진되어야 합니다. 셋째, 영세한 부품·소재기업들의 연구인력 부족문제입니다. 지난 2003년 2월 중소기업청의 R&D인력 현황조사에 따르면 부품·소재기업들은 전문직 11.5%, 기술직 10.8% 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업종별 산업기술인력 수급전망을 보면 연평균 1만8천여명의 기술인력 부족이 예상됩니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만연한 지금,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공계 진학인력에 대한 지원확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 이덕근의 좋은 이야기에 대해 한마디 해주신다면? 매일 오전 ‘좋은 이야기’란 제목으로 회원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혼자 보고 느끼기에 아까운 글 들을 몇 몇 지인들께 보내던 것이 지금은 아침마다 메일 열기를 기대한다는 팬이 생겼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 줍니다. 내가 느낀 세상, 남이 느낀 세상사를 글로 엮어 한데 모아 홈페이지(http://dklee.icon.or.kr)를 통해 공유하며 메일을 통해 나누어 주고 있다. 업무의 시작, 중간, 끝에 잠시나마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와 같은 ‘좋은 이야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정리 朴美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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