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城대학의 安藤義則 교수 등은 단층 카본 나노튜브를 90% 이상의 고순도로 만드는 제법을 개발했다. 단층 카본 나노튜브는 실리콘을 대신하는 초미세한 반도체 소자나 플랫트 파넬 디스플레이의 전자방출원에 대한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제법에서는 순도가 최고일 때 80% 정도에 그쳐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단의 고순도화가 요구되어 왔다. 탄소의 전극 사이에서 방전을 일으키는 아크 방전으로 만든다. 아르곤과 수소가 거의 동량씩 섞인 0.1~0.2 기압의 혼합기체 속에서 만든다는 것이 특징. 이 환경이라면 순수한 철을 촉매로 사용할 수 있어 직경 1㎚ 전후의 단층 카본 나노튜브만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방전에 의해 전극에서 탄소가 증발하고 솜사탕처럼 네트 상의 단층 카본 나노튜브가 생긴다. 촉매로 사용하는 철은 엷은 염산으로 거의 전부를 제거할 수 있었다. 따라서 나노튜브에 남는 촉매가 1% 미만으로 적어 고순도화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약 2분간 방전하면 길이 30㎝ 정도의 네트상이 되고, 한 줄 당의 길이도 종래의 10배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길고 고강도인 나노튜브는 구조재로도 이용할 수 있어, 철강보다 강한 구조재로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C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