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소재 기술협력으로 산업 경쟁력 높인다!’
‘2025 세라믹 산업 협력 컨퍼런스’ 개최
- 11월 4일 LW컨벤션센터, R&D 로드맵·기업 사례·방열 기술 공유

세라믹산업협력컨퍼런스 전경
한국세라믹연합회와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이 공동 주최한 ‘2025 세라믹 산업 협력 컨퍼런스 – 방열소재’가 지난 11월 4일 서울 LW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세라믹 산업계, 연구기관, 학계 관계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세라믹 산업의 협력 방향과 방열소재 기술개발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20년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해온 세라믹 기술 자립 및 산업협력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마련된 것으로, 방열·복사방열 등 세라믹 핵심소재의 연구 성과와 기업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 네트워크와 공급망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세라믹 산업, ‘다양성 속의 집중’이 필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정석 사무관은 축사를 통해 세라믹 산업의 성장 한계와 정부의 향후 지원 방향을 짚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라믹 산업은 철강처럼 하나의 산업에 집중된 구조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쓰이다 보니 정책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수출 통제 확대 등으로 세라믹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 안에 ‘세라믹 R&D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방열 소재는 에너지 절감과 원가 절감이 동시에 가능한 분야로, 내년에는 관련 대형 프로젝트 과제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라믹은 산업 속의 산업’, 지속적 홍보와 R&D 성과 확산 강조
이어 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정민하 본부장은 “세라믹은 산업 속의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세라믹의 범위와 중요성에 비해 산업적 집중도가 낮은 현실을 지적했다. “세라믹은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핵심 소재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연구 성과를 널리 확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R&D의 중요성을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정 본부장은 “연내 발표될 로드맵을 통해 첨단산업을 선도할 세라믹 핵심 과제를 도출하고, 산업과 연구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기성 한국세라믹학회 수석부회장 축사도 이어졌다.
세라믹 R&D 지원성과와 기업 성장사례 공유
개회 후에는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건훈 PD가 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R&D 지원 현황과 향후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아모그린텍 양성철 대표가 ‘정부 R&D 지원을 통한 기업성장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양대표는 정부과제 지원을 통해 확보한 세라믹 복합소재 기술이 전자소자, 배터리 열관리, 전력모듈 방열소재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산·학·연이 긴밀히 협력할 때 세계 시장에서 세라믹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열기반·방열필러 기술세션
기조강연 이후에는 세라믹의 핵심 응용 분야로 주목받는 방열기반 및 방열필러 기술 세션이 이어졌다. ▲㈜코웰 이경훈 소장은 ‘질화규소 방열 세라믹 개발 및 사업화 전략’을 주제로, 자사의 질화규소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유니테크 유명상 선임은 ‘배터리 안정성과 수명 향상을 위한 방열필러 적용기술(Thermal Adhesive Technology)’ 발표에서, 배터리의 열폭주 억제 및 방열 성능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김용남 센터장은 ‘파워모듈용 방열기판의 열적 특성과 국제표준 동향’을 발표하며, 세라믹 기판의 신뢰성 평가 기준과 국제표준화 전략을 공유했다.
복사방열·금속방열 세션
이어 진행된 복사방열·금속방열 세션에서는 세라믹 방열 소재의 신기술 동향과 응용 연구가 발표됐다. ▲한국세라믹기술원 김동현 박사는 ‘복사에너지를 활용한 방열특성 향상 연구’를 통해 복사방열 소재의 구조적 설계 및 표면 처리 기술을 통한 열 방출 효율 향상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배기창 선임연구원은 ‘알루미늄 양극산화 및 봉공처리를 통한 첨단제품 방열기술’을 발표하며, 표면처리를 통한 열 방출 성능 향상과 함께 경량화·에너지 효율 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방열기술의 산업적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산업 네트워크 확장과 GVC 구축의 장
이번 컨퍼런스는 세라믹 기업 간 성과 공유와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한 산업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세라믹연합회 관계자는 “세라믹 산업의 기술자립과 공급망 다변화는 단일 기업의 역량으로는 어렵다”며, “업계와 연구기관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선 기자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5년 12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 전체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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