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적외선·음이온 경기 활발 ‘기대’
지난해의 극심한 내수침체 극복 영향, 웰빙 건강제품 위주로 소비 늘어날 듯
음이온 분야 응용상품 출시 활발, 관련시장 확대 전망, 황토화장품도 호조 예상
올해 원적외선·음이온 관련 산업의 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해 내수 경기가 그 동안의 극심한 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원적외선·음이온 관련 산업은 대부분 내수 위주의 소비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국내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더해 지난 몇 년간 국내 소비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친 웰빙 바람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련 원적외선·음이온 제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음이온 제품의 경우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음이온 팔찌를 비롯해 각종 생활용품과 섬유분야, 공기청정분야 등에서 응용상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어 원적외선 제품의 인기를 능가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에 대해 원적외선협회에서는 “음이온 관련 신제품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시장확대가 예상된다”며 “최근에는 농산물 박스와 같은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제품에도 음이온이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음이온 팔찌는 지난해 업체의 난립과 효능에 대한 언론의 문제제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교통정리가 이루어져 올해에도 지난해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이온 팔찌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소비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난립하던 업체가 정리되면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전화위복이 되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주요 제품별로 보면, 최근 2~3년간 웰빙바람을 타고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은 황토 화장품은 올해에도 밝은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김영애 황토솔림욕의 성공에 자극 받은 타 업체들이 이 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어 시장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의 종류도 팩, 비누, 샴푸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새집증후군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던 액상세라믹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침체가 예상된다. 이는 타 대체 건자재의 개발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4년 50여개까지 늘어났던 업체들도 현재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능성 섬유 제품은 지난해 전체 원적외선 음이온 제품 중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등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분위기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일반 생활용품도 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능성 추가로 제품 차별화 ‘시도’ 지속
새로운 히트상품 출현도 ‘기대’
한편 기존 제품에 원적외선이나 음이온을 응용하여 기능성을 추가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적외선협회에서는 “원적외선 음이온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들에 대한 분석의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에서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속되는 내수경기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매년 예상치 못했던 히트상품을 내놓으면서 수요를 창출해온 국내 원적외선 업계가 올해는 또 어떤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할 것인지에 대해 원적외선·음이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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