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경 도예전
11.30 - 12.13 관훈갤러리 2층
김문경이 만든 과일과 야채들은 결코 썩거나 죽을 수 없다. 시간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져서 영원성과 불멸 속에서 자리한다. 썩어서 없어질 과일들을 도자기로 만들어 박제화 시켰기 때문이다. 일정한 시간성의 지배를 받는 생명체를 흙으로 빚어 만든 후 불에 구워내 썩지 않는 것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허상에 영원성을 부여하는 것이 어쩌면 거짓을 반영하는 것이다.
전소영 도예전 - 꿈의 정원
12.7 - 12.13 토포하우스
꿈이란 인간의 잠재의식을 시각화하여 볼 수 있는 유일한 창이며, 우리가 품고 있는 소망들은 꿈을 통해 형상화된다. 그러므로 꿈은 ‘시각적 사유’이자 모든 ‘소망 충족의 수단’이다. 왜나면 꿈속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사랑스러운 자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제27회 토전
12.7 - 12.13 갤러리 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전공 동문전이다. 올해로 27회를 맞았다. 도예작가로 활동 중인 49명의 회원이 전시에 참여했다. “동문전을 통해 상호 창작에 관한 자극과 교류가 증진돼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그것은 역사상 많은 걸작들이 뛰어난 예술가들의 천재성이나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주위 환경과 무관한 작품은 없고 어떤 형태로든 주위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기에 필요한 요소이다.”
송미령 <To Be Born Again-from clay to fabric>전
12.5 - 12.14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거듭나다To be born again’라는 말은, 다시 태어나다. 즉 신앙이 아주 깊어져서 새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거듭날 것을 명하셨지만, 보통 사람은 진정 거듭났는지 스스로도 확신하기가 쉽지 않다. 거듭남의 증거가 뚜렷하지 않을 뿐더러 인간의 정신이란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전통 조각보를 비롯해 자수 퀼트 뜨개질 등을 응용한 도벽장식을 선보였다.
정우경 <도시 염원 인간>전
12.14 - 12.20 인사아트센터
작가는 흙을 빚어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을 만들고 그 사이에 사과, 알을 연상시키는 덩어리 그리고 쥐나 지렁이 등의 생명체를 재현해 올리거나 개입시켰다. 아울러 원형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이끼를 올려놔 키워내고 있다. 과장되게 커지고 곰팡이가 잔뜩 피어난 듯한 사과형상은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유전자조작 등을 떠올린다.
남도청년도예가회 <두번째 흙소리>전
12.14 - 12.20 가나아트스페이스
흙속에는 참으로 많은 인연들이 움을 틀고 있습니다. 그 사연들에 귀 기울이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것이 도공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모양과 색이 다른 청년작가들이 모여 주경야독하며 토론하고 부수고 쌓기를 삼백예순다섯날. 이제 그 결실을 세상에 내어 보입니다. 올해는 이 친구들이 또 어떤 새로움으로 우리를 놀래킬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제7회 김미옥 도예작품전
12.22 - 12.31
한국강화문화예술원·마리산미술관
“동지섣달 긴 밤이 한층 겨울이 깊어감을 실감나게 하는 계절입니다. 한해가 마무리 되는 이때 한국강화문화예술원·마리산미술관에서 전시를 갖습니다.” 김미옥은 현재 국립강릉대학교 산업공예학과 도예디자인전공 교수로 활동 중이며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에 한국강화문화예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장창섭 첫 번째 도예전
12.14 - 12.20 갤러리 수용화
도자테이블과 의자를 비롯해 초가집과 장승, 뒤주 등을 선보인 생활도자전이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감각의 산청토와 분청 백자 생활도자기를 선보였다. 현재 작가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현암리에서 ‘창진도예’ 요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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