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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자락에서
  • 편집부
  • 등록 2006-02-15 16: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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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자락에서

테이블데코레이션 홍종숙 푸드데코레이터
도자기 협찬 김판기 도예가
글+사진 서희영 기자

가을은 천문학적으로는 9월 23일 추분부터 12월 21일 동지까지를, 절기상으로는 입추와 입동 전까지를 말한다. 기상학적으로 9월과 11월을 가을이라고 한다. 9월 가을장마가 지나고 10월에 접어들면 맑고 쾌청한 날이 이어지며 이른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11월 떠나는 가을은 유난히 쓸쓸하다. 가을풍경은 추수를 마친 들판 넘어 붉고 노랗게 물든 산 뒤로 붉게 지는 노을로 대변된다. 찬비라도 내려 후두둑 후두둑 마른 잎이 떨어지면, 좋은 벗과 좋은 술 한 잔이 절로 생각난다.

은행잎처럼 고운 빛의 비단이 깔린 테이블위에 고풍스런 청자기로 차려진 주안상이 호사스럽다. 검은 칠한 매트의 광택과 풍성한 센터피스로 가을분위기가 고조된다. 맑고 향기로운 술과 든든한 안주가 있는 술상에 마주앉은 정겨운 사람들과의 정이 더욱 돈독해 질것만 같다. 도자기를 협찬한 김판기 도예가는 10년전 경기도 이천에 지강도요를 열고 전통의 멋이 깃든 현대적인 청자를 작업하고 있다. 동아공예대전과 강진청자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10월 서울에서 첫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김판기 도예가의 청자기들은 은은하고 안정된 푸른빛으로 사용하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단아하면서도 현대적인 청자기가 가을정취를 한층 고풍스럽게 연출한다.

가을 꽃꽂이
가을에는 산수유 찔레 등 다양한 산열매가 달린 가지들이 꽃꽂이 소재로 판매된다. 뿐만아니라 사과 모과 감 밤 등의 과실들로 풍성한 가을 식탁장식으로 활용해도 좋다. 다양한 색의 국화나 붉고 노란 빛의 꽃을 함께 꽂아 화려함을 더해도 식탁에서 뿐 아니라 현관 거실 등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전통주
역사와 함께 시작된 우리 전통주는 조선시대에 오면서 정착됐다. 이때에 고급화 추세를 보이며 발전해 질좋은 술들이 제조됐으나. 19세기 조선총독부령에 의한 주세법의 공포와 단속강화로 맥이 끊어졌다. 최근 주류회사와 지방자치단체 우리음식연구기관들의 중심으로 우리술복원에 대한 관심과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외국술과 화학주에 가려져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우리의 다양한 전통주(삼해주 이화주 부의주 하향주 춘주 국화주를 비롯해 서울의 약사춘, 여산의 호산춘, 충청의 노산춘, 평안의 벽향주, 김천의 청명주 등)들이 귀한 술로 되살아나고 있다.

돼지갈비찜
돼지고기에는 아라키돈산과 리놀산 등의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B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돼지고기의 지방은 사람의 체온보다 낮은 융점에서 녹아 중금속과 미세먼지 등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탄광의 광부들이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으며 진폐증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갈비는 맛이 담백해 찜으로도 구이로도 좋다. 돼지갈비찜을 할 때는 기름기를 떼어내고 잔칼집을 낸 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내고 요리해야 누린내를 없앨 수 있다. 핏물을 뺀 돼지갈비를 끓는 물에 대쳐내고 간장 설탕 파 마늘 생강 참기름 후춧가루 깨소금으로 양념하고 물을 부어서 푹 익힌다. 처음에는 강한 불에 끓이고 한번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하여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익혀 그릇에 담고 계란 지단을 마름모 모양으로 썰어 얹는다.

테이블데코레이터 약력
서울산업대학교 도예학과, 동 대학원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테이블데코레이션과정 수료
현, 여주대학 겸임교수
foodndi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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