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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죠야 다께시 천목다완전 - 반죠야 다께시전에 부쳐
  • 편집부
  • 등록 2006-01-24 17: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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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죠야 다께시 천목다완전
2005.10.19 - 2005.10.25 공예갤러리 나눔

 

반죠야 다께시전에
부쳐

 

글 김병율 _ 도예가

 

도예가 반죠야 다께시는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옆 이즈미사노시泉佐野市에서 도자기를 한다. 일본하면 여러 종류의 도자기가 있으며 각자 선택하게 된 동기는 다양하다 할 수 있다. 그는 40대 초반에 도자기를 시작했는데 그 전에는 시의원, 고적대 연합회장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후 도자기에 전념해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는데 이즈미사노시는 물론 인접해 있는 오사카, 교토에서도 알려져 있으며 전시회를 통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 작년에 보여준 인화문의 세계는 우리나라 인화문과는 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어 아주 인상 깊게 남아 있었다. 직경 2mm, 3mm, 4mm등 1mm씩 커지는 몇 십개의 인화문을 은으로 조각해 패턴화시키는 문양의 전개는 계획적이며 치밀하여 일본도자 세계의 다양성을 맛보았다 하겠다.

올해는 어떠한 인화문 작품을 갖고 올까 궁금하였는데 천목다완을 연구하여 전시한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천목의 발색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몇 십번의 연구로도 부족하다는 말을 들은 터였다.
요변, 홍채紅彩, 목엽木葉, 유적油適, 유열, 구갑龜甲천목 등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던 것으로 온도에 의한 유약의 변화, 이중시유에 의한 변화, 여러 종류의 결정 등은 마치 신비한 우주세계의 향연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느낌을 받았다. 천목을 연구하면서 300여회의 재벌구이를 거치고 3000여개 이상의 다완을 구워 40~50개를 선별해 갖고 왔다는 말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 60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이었으며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에 부럽기도 하며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반죠야 다께시는 앞으로 서울에서 나오는 흙으로 연구한 여러 종류의 ‘서울천목’을 만들어 전시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한국의 각 지방에서 나오는 흙들을 연구하여 그 지방의 천목을 만들어 보자는 재미있는 제안도 전했다. 본인의 도자세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그의 다음 전시가 궁금하고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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