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업기술원·일본파인세라믹센터·중국상해규산염연구소 공동 합의, 협력방안 모색 올 3월 공식출범 계획, 재료분야 시장정보 교류 계기마련 기대 요업기술원(대표 정수철)은 최근 일본파인세라믹센터(JFCC)와 중국과학원 상하이규산염연구소와 공동으로 ‘세계재료센터(WMC)’를 설립하는데 합의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요업기술원에 따르면 “회원사만 약 400여개가 되는 일본 JFCC에서 공식적으로 제안을 했고 요업기술원과 중국과학원이 검토한 끝에 최근 설립에 원칙적인 합의했으며 월 1회 정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설립일정과 운영방식에 대해 토의 후 새해 3월께 공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한다. 세계재료센터 설립이 이루어지게 된 것은 파인세라믹 산업 관련, 3국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은 수준 높은 파인세라믹 기술을 통해 중국 및 한국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기술 이전이 다급한 중국은 일본의 기초 기술 및 한국의 가공 기술을 습득하며, 한국은 이들 국가의 허브 역할을 통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노린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 공동화로 중국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중국도 핵심 재료기술 이전의 호기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재료센터는 한중일 3국의 전자재료(파인세라믹)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이 정보 교류와 기술협력을 할 수 있도록 알선하며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게 된다. 운영위원회와 사무국, 자문단을 별도로 운영해 업무를 유기적으로 처리하기로 했으며 처음 설립될 사무국은 일본 JFCC측에서 맡을 예정이다. 3국 연구기관이 합의한 바에 의하면 각국의 제품개발동향과 기초기술을 탐색하며 연구개발 기술과 특허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센터 설립의 의의는 한중일 3국의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기본 자료조차 없는 상황에서 ‘세계재료센터’설립으로 비록 파인세라믹 분야에 한정돼 있지만 시장규모와 상품규격, 표준화활동, 관련단체 및 정부기관 상황 등 기본적인 시장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다는 데 있다. 또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정부 당국의 협조를 받아 향후 전체 부품소재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