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지표를 덮고 있는 모래에는 대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가 광물과 반응하여 생긴 탄산염 광물이 조금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과거에 바다가 장기간 존재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의 필립 크리스텐센 교수 등이 미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 교수 등은 미국 탐사기 ‘머스 글로벌 서베이어’의 방사열 분광기가 잡은 화성의 지표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분석. 그 결과, 지표의 모래에는 이산화탄소가 마그네슘과 반응하여 생긴 마그네사이트를 중심으로 하는 탄산염 광물이 2~5%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는 지하에 얼음으로 존재하는 물이 전에는 지표의 바다였다고 한다면 탄산염 광물이 석회암과 같은 일정한 형태로 대량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한다.
크리스텐센 교수는 “금성과 화성의 대기는 주로 이산화탄소로 구성되며 지구도 필시 그러했을 것이다. 지구에서는 바다가 있기 때문에 초기의 이산화탄소인 대기가 탄산염의 암석으로 고정되었으나 화성에서는 이 과정이 지표에서 액체인 물이 사라진 지점에서 멈춘 것 같다”고 말한다. (편집부)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