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土)을 연마(磨)해 도자기(陶)를 만드는 사람들의 갤러리
‘갤러리 TOMADO’
서울 강남 청담동 위치 도예가 안규엽씨 운영
젊은 작가발굴 목적 초대전 상설전 기획전 계획
전시공간 30여평
현대 전통 생활도예품 디스플레이 돋보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생활도예전문 ‘갤러리 TOMADO(土磨陶)’가 오는 12월 6일 오픈한다. ‘흙(土)을 연마(磨)해 도자기(陶)를 만드는 사람들의 갤러리’라는 의미의 갤러리 TOMADO는 일본 유학파 출신으로 부산지역에서 활동해온 도예가 안규엽(37)씨가 운영한다.
30여평의 전시공간에는 디스플레이용으로 구비된 현대적 감각의 짙은 갈색 전시대와 전통 고가구가 적절히 어우러져 세련된 현대생활도예와 질박한 분청생활자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운영자 안규엽씨는 “쓰임은 공예에 있어 크나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것을 만드는 장인이나 작가는 판매를 통해 쓰임으로 문화의 한부분에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열성에 비해 국내의 도예전문화랑들은 전문성과 수적인 면에서 원활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왔습니다. 저희 갤러리는 이 같은 점을 보완해 젊고 새로운 작가의 발굴과 함께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 구성으로 도예가와 소비자의 관계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갤러리 운영 목적을 설명한다.
월 2주간 한일 유명작가 초대전 개최
‘갤러리 토마도’에서는 오는 12월 6일, 갤러리 오픈과 동시에 첫 번째 기획 초대전으로 도예가 김영기의 ‘백명일기전(百皿日記展)’이 2주간 열린다. 이어 1월에는 도예가 이태호, 3월 박제덕 동아대 교수, 4월 일본인 도예가 아끼야마 준, 6월 시마다, 7월 오이에 노리 등 한국과 일본 유명작가들의 초대 작품전이 월 2주씩 개최될 예정이다.
초대전 일정 외 기간에는 생활도예작품 상설전과 대관전도 열린다. 상설전에는 한국도예가 김영기, 이태호, 김은미를 비롯해 일본인 도예가 데마치 미츠노리, 아끼야마 준, 오이에 노리 등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젊은 작가의 현대상차림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생활도자기작품과 상품성 있는 소품 오브제 등이 선보인다.
1/16까지 초대작가 선정 포트폴리오 접수
운영자 안규엽씨는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공예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97년 일본으로 유학 아이치현립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2년까지 5년간 일본에서 도예가로 활동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부산에서 최근까지 활동하며 개인전 6회와 다수의 단체전을 열어온 도예가이다. 그는 “도예가의 길과 동시에 도예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갤러리 운영자가 될 것”이며 “일본에서의 활동을 경험으로 앞으로 도예작품 전시 개최뿐만 아니라 꽃꽂이전, 요리전 등 폭넓은 전시와 도예와 다도교실 등 다양한 도예 관련 문화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또한 국내 작가는 물론, 현재 계획 중인 몇몇 일본작가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참신한 도예작가들의 작품전시를 기획할 것”이라고 전한다.
‘갤러리 토마도’에서는 오는 12월 5일부터 1월 16일까지 2004년도 초대작가 선정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접수하고 있다. 대상은 연령과 학력에 제한이 없고 현대 상차림과 실내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도예작품을 만드는 작가면 누구나 가능하다. 초대 작가에 선정되면 2주간 전시개최와 전시엽서제작, 오픈파티를 갤러리 측에서 지원한다. 단, 전시작품 판매 시 작가와 갤러리의 수익은 5대 5로 나눈다. 접수를 원하는 작가는 자신 직접 제작한 작품과 이력 등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갤러리에 직접 접수하면 된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갤러리 TOMADO?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00 루미안B/D 5F
T. 02-511-4336, F. 02-518-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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