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도자기기술학과 이병하 교수 저 / 예경 발간 / 총 240쪽
쉬운 유약지식 필요한 도예인 취미인들 위해
직접 실험한 2천여개 유약 조합비 방법 담은 길잡이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이병하 교수가 집필한 ‘나만의 유약 만들기 ─ 기본 유약편’이 12월 중순 출간된다. 총 240페이지, 174×245mm 크기로 예경 출판사에서 발간한 이 책은 본지(월간도예)에 2000년 10월부터 2002년 7월까지 총22회를 연재한 ‘도예연구 ─ 나만의 유약만들기’의 내용을 비롯해 저자가 직접 실험해온 2천여 개의 유약 조합비의 방법을 고스란히 담아 낸 유약 기본서이다.
‘나만의 유약 만들기 기본 유약편’은 저자가 앞으로 저술할 계획인 유약 관련 시리즈 중 첫 번째에 해당한다. 본문은 제1장 ‘기초편’과 제2장 ‘응용편’ 으로 구분된다. ‘제1장 기초편’에는 유약을 만들기 전에 꼭 알아야할 원료의 특성이나 소성조건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장석, 도석, 규석 등과 같은 원료들을 유약에 왜 사용하는지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만 손쉽게 ‘나만의 유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사용 중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장 응용편’에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천연연료가 가진 특성에 따른 유약 실험 내용을 시험편 사진 100여 컷과 함께 담고 있다. 또한 부록 부분에는 유약 조합표도 게재돼 있어 책을 통해 직접 유약 실험을 하게 될 독자들에게 쉽고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저자인 이병하 교수는 “내가 만든 도자기가 특별해지길 원한다면 나만의 독특한 유약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인류가 도자기 유약을 만들어 온 지 3천여년이 지났지만 유약을 만드는 공식은 정해진 것이 없다. 천연원료의 성분이 늘 일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난 3년간 준비한 것으로 대학교재와 같이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약 지식이 부족한 도예인이나 취미인들이 작업공간에 곁에 두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유약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
이 교수는 공학박사로 현재 명지대 세라믹공학과 교수이면서 동 대학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주임교수, 명지대 한국도자기 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나만의 유약 만들기 - 기본유약편’의 출판 기념회는 내년 1월 중순 경기도 이천 미란다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책의 판매액 일부는 명지대 도자기기술학과 장학금으로 쓰여진다고 한다. 책값은 권당 2만 2천원이다. / 예경 02-396-3042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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