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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희 개인전 2003. 10. 1~10. 7 인사아트센터
  • 편집부
  • 등록 2003-11-24 23:19:26
  • 수정 2016-04-10 13: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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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갖게 하는 작품 글/김병률 도예가 도예가 김덕희는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일본 다마미술대학교에서 공예과(도예전공)연구생을 거쳐 현재 동경예술대학 도예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처음 대한 것은 2~3년전 쯤으로 기억한다. 사각 석고틀에 의한 압축성형의 조형 작품으로 주전자를 여러 형태로 재미있게 표현해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것은 국내에서는 별로 접해보지 못했던 느낌이 아니었나 싶다. 흙이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질감의 표현,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 흑유, 녹유(오리베), 진사유 등의 배합에 의한 2차소성, 금,은, 적(赤)을 사용한 3차소성 등 마치 “나 여기에 있어요”, “날 좀 봐주세요”라고 자태를 뽐내며 말을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앙증맞은 모습으로 보여지는 그녀의 작품에 상당한 흥미를 갖고 감상을 했었다. 한국에서 공부한 조형과 석고작업의 다양성과 다마미술대학교에서 실험하고 일본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배려를 함으로 전문 도예가로서 자질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였으리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다마미술대학을 수료한 후 동경예술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한 작품은 조형에서 물레 중심의 기(器)로 조금씩 변화함을 볼 수 있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쓰여지는 용기, 즉 전통에 대한 재해석과 오브제가 갖고 있는 현대적인 감각을 매치시켜 나름의 해석을 통해 더 재미있어지고 호기심을 갖게하는 작품표현에 힘썼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로 전통과 오브제의 연계관계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는 데 전통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다양한 색의 변화(흑유, 녹유, 백매트, 2중시유, 3차소성 등)를 추구했다. 이러한 색상은 현대사회가 필연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흙이 갖고 있는 원초적인 느낌, 따뜻하고 소박함이 어우러져 하나의 새로운 도자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를 다양성의 시대라고 한다. 그의 작품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새로운 한국의 도자문화로 재탄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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