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8월 발족, 현재 회원 146명, 연 2회 연구발표모임 가져
최근들어 국내 광촉매 분야가 새로운 산업분야로 부각되면서 이 산업의 기본 바탕이 되는 연구개발 현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광촉매협회가 발족되면서 국내에서도 광촉매 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광촉매 연구와 관련한 단체로는 지난 2002년 8월에 결성된 광촉매연구회가 있다. 광촉매 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현재 국내 유일한 연구모임인 광촉매연구회도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광촉매 관련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광촉매산업의 기술 발전과 관련해 광촉매연구회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설립된 광촉매협회에서도 광촉매연구회의 연구활동을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앞으로 광촉매연구회의 활동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 모임의 결성을 주도하고 현재 총무간사를 맡고 있는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최원용 교수로부터 광촉매연구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 광촉매 연구개발 현황과 광촉매산업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광촉매연구회의 설립과정과 목표, 연구회의 성격
광촉매연구회는 광촉매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광촉매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나 정보를 나누자는 취지로 지난 2002년 8월에 발족된 비공식적인 순수학술모임이다. 국내에서 광촉매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연구자들의 학문적 배경이 다양하여 광촉매 관련 연구결과들이 여러 학회에서 분산되어 발표되므로 서로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지 알 기회가 적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학제적 성격의 광촉매연구회가 결성되었으며 초대연구회장에는 서울대 응용화학부의 이호인 교수가 추대되었고 총무간사는 포항공대 최원용 교수, 학술간사는 서울대 응용화학부의 윤제용 교수가 맡았다. 연구회의 목표와 성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 ‘광촉매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산학연 연구자들간의 정보교류, 기술보급, 광촉매연구활성화 등을 위한 학제간 성격의 모임이다.
2. 연구회의 관심영역은 문자적 의미의 ‘광촉매’는 물론 이와 관련될 수 있는 모든 유사 분야를 포함한다.
3. 연구회는 광촉매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전공,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학생들의 참여 적극 격려)
4. 연구회는 매년 여름, 겨울 2회 개최한다.
5. 연구회 프로그램은 회원 세미나, 초빙강연, 최근논문 리뷰, 국제학술회의 정보와 참석 결과 리뷰, 신기술과 신상품 관련 정보 소개 등을 포함한다.
광촉매연구회의 주요 활동과 회원 현황
연구회는 여름, 겨울 방학기간중에 각 한번 씩 연 2회의 모임을 가지며 지금까지 3회의 모임을 가졌고 모임에는 4~5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의 소속, 전공, 신분은 매우 다양하여 연구회의 학제적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연구회 명부에는 146명이 등재되어 있다.(회원명단은 http://www.postech.ac.kr/
lab/see/art 사이트의 연구회 배너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광촉매연구회의 발전전망
현재 국내 광촉매연구인력은 이 분야에 대한 관심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광촉매기술의 실용화가 활발해지면서 앞으로 연구개발 활동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광촉매연구회 회원 가운데에는 기업체 관련 연구원들과 현재 광촉매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많아 앞으로 연구회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촉매협회와의 관계설정
연구회는 기업체들의 모임인 협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따라서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광촉매 연구의 수준과 연구개발 방향
국내 광촉매 연구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질적인 면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문제는 연구인력층이 너무 얇다는 것과 이들간의 협력이 활발하기 못하다는 데에 있다. 광촉매 연구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경우 광촉매 연구인력이 산학연에 고루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 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이 활성화 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며 광촉매협회와 연구회가 협력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도 이것이다. 또한 광촉매는 최근 국가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나노기술의 가장 성공적인 상용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국가적인 광촉매 R&D 지원사업을 도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최근 광촉매 관련 정부연구과제 수주가 점점 어려워짐을 많은 연구자들이 절감하고 있다. 광촉매협회의 역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국내 광촉매산업의 발전방향
국내 광촉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체들간의 제품 차별화와 분업이 선결되어야 한다. 현재 국내 광촉매기업들이 추구하는 제품의 유형이나 수익모델은 매우 비슷하고 일본 기술의 단순한 도입이나 모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광촉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력의 확보가 중요하다.
朴美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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