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 인공지능의 만남, '제1차 산업AI 전략 세미나' 개최
- 산업AI(수요 제조기업+공급 AI기업)로 제조 혁신의 미래를 설계
- 산업AI 확산 정책부터 공급기업 솔루션, 수요기업 사례까지 한 자리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제1차 산업AI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 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4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장영재 KAIST 교수, 송단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허영신 마키나락스 부사장을 비롯한 관련 유관기관 및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산업AI 전략 세미나」에 참석하여 산업AI 정책 방향과 산업AI 기업 활용 현황 등을 논의했다고 4월 17일 밝혔다.
산업부는 AI를 활용하여 우리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돌파하고 미래 대한민국 산업의 도약을 모색하는 것이 금번 세미나의 개최 취지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AI 수요기업(제조)과 산업AI 공급기업(솔루션) 간의 매칭 기회를 확대하여 협업을 독려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현장의 문제를 인식하는 단계부터 어느 부분에 AI를 도입할지, 어떻게 설계하여 공정을 개선할지 판단하는 부분에 이르기까지, 제조기업과 AI 솔루션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이번 세미나에 이어, 5월 중 산업AI 우수사례를 보유한 주요 지역을 순회하면서 산업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만남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는 장영재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의 기조강연과 송단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허영신 마키나락스 부사장(CBO), 엄재홍 DN솔루션즈 상무의 사례발표로 진행됐다.
장영재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특히 미국 거대 IT기업들이 제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미국, 중국 제조와 경쟁하기 위한 우리만의 전략이 필요하다. AI 기반 자율제조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현재 진행 중이다.
AI는 늦었지만 산업AI, 제조AI에는 아직 기회가 있다. 일례로 자율제조의 핵심기술은 AI, 로봇, 디지털 트윈이며 특히 AI 기술이 급격히 고도화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은 기술·인력이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IT, 로봇, 자동화, 운영 프로세스 고도화 등 AI 도입하는 과정을 직접 파악하는데 애로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산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우리의 제조 현장을 AI 활용의 대규모 테스트베드로서 활용해야한다. 특히, 기술·투자 역량이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는 AI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기술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키나락스 허영신 부사장은 공급기업 대표 사례 발표에서 산업 특화 AI는 AI 산업의 성장 규모와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자사 마키나락스의 산업 특화 AI 솔루션(산업용 모터 예지보전, 전기차 공조시스템 제어 최적화)을 소개했다.
DN솔루션즈 엄재홍 상무는 사례발표에서 현재 기계·로봇 산업은 부품 설계, 제품 디자인 등에 생성형 AI를 적용하여 설계 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 등 생산 최적화가 가능해지고 있으며, 로봇이 전통적인 산업 로봇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진화하면서 E2E(End-to-End) 방식의 자동 학습까지 가능해지는 등 제조 AI 기술이 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다만, 기계·장비의 경우 기존 LLM을 곧바로 활용하기는 어렵고, 운용 생산성, 가공 생산성, 종합 생산성, 비용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특화 모델인 LDM(Large Domain model)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고상미 산업AI혁신과장은 ‘산업AI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산업연구원 송단비 연구위원은 ‘산업AI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진 행사는 장영재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ehotek.
산업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산업이 직면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문제와 함께 최근 관세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더욱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산업부는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해법으로 ‘산업AI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실장은 “초기 원천기술 개발에서는 뒤처지더라도 창조적 응용, 수요자 맞춤형 최적화에 강한 우리 산업계의 실력을 발휘할 때”라며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산업 특화 AI모델과 산업AI 에이전트를 구축하여 산업 현장을 지능화·자율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 박일준 부회장은 “AI 범위가 너무 넓어 모든 분야에서 잘하겠다고 하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서 산업계는 산업AI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조분야 AI 주도권을 다른 국가에 내어주지 않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산업AI를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ramic Korea (세라믹뉴스)=이광호 ]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