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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권 302호 2013.7 | ]

내 앞에 놓여있는 반찬그릇 ‘내찬기’
  • 편집부
  • 등록 2013-09-11 17:21:22
  • 수정 2016-03-18 09: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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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of Summer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 거울 앞에는 본격적으로 좌절하고 있는 내 모습이 있다. 여름에는 입맛이 떨어진다는데 내 입맛은 누구도 떨어뜨려주지 않는다. 매년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고 외치며 보낸 세월이 하염없이 흘러버렸다. 반짝 다이어트보다는 꾸준한 식이요법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게 어디 쉬운가. 하지만 쉽지 않다고 포기하기는 이르다. ‘내찬기’(내 앞에 놓여있는 반찬그릇)에서 제안하는 <1인 1식 찬기>는 필요한 영양은 든든하게 챙겨주고 칼로리는 담백하게 빼줄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안한다. 어쩌면 우리의 전통 음식문화인, 한 군데 놓고 숟가락을 섞어 담그며 함께 먹는 습관이 우리의 몸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 실천을 위해 그릇을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

‘내찬기’의 임영란 작가는 무언가에 도전하려던 찰나,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새로운 개념의 그릇으로 연결시켰다. ‘일식이나 지중해식 음식들은 한식에 비해 음식물의 내용이 부실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왜 한식은 그렇지 못한가?’ 라는 물음이 시작이었다. 스파게티 한 그릇 9천원, 우리나라 백반집 김치찌개는 6~7천원,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손도 많이 가는 우리나라 음식이 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일까? 많은 고민 끝에 일식이나 지중해식처럼 한사람 앞에 하나씩 차려내는 방식으로 바꾸면 상차림의 격을 격상시킬 수 있고, 음식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작은 의문에서 비롯돼 ‘한 사람 앞에 하나의 밥상’을 기획하게 됐고 지금까지 ‘내찬기’를 지켜오고 있다.
´내찬기´는 ‘내 앞에 놓여있는 반찬그릇’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흔한 가정 식탁풍경은 반찬통 그대로+찌개냄비다. ´내찬기´는 그런 상차림에서 탈피해 1인 1식 찬기를 제안한다. ´내찬기´를 사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과는 크게 4가지다. 첫 번째, 균형잡힌 식이요법을 가능하게 해준다. 가운데 놓고 먹는 방식은 스스로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양을 가늠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내찬기´는 내가 어느 정도 음식물을 섭취하는지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비교적 쉬워진다. 적게 먹는 영양소는 추가적으로 섭취하고, 많이 먹는 것은 줄이면서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두 번째, 위생적이다. 먹을만큼만 덜어먹기 때문에 음식물이 남지 않아 원래 반찬이 담겨있는 통에 다시 넣지 않아도 된다. 비슷한 맥락으로 세 번째, 음식물 쓰레기가 크게 감소한다. ‘내찬기’를 두 세 번 정도 사용하다보면 가족구성원들의 먹는 양을 파악할 수 있어 반찬을 적정량만 내놓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네 번째,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반찬통을 그대로 꺼내두는 것보다는 시각적으로도 당연히 1인 1찬기를 사용해 반찬을 놓는 것이 보기도 좋고 음식의 맛도 살려준다. 이러한 점을 간파해 ‘내찬기’는 지난 3월 열린 <2013 서울리빙페어>의 판매부스에서 ‘내찬기’를 사용하기 전과 후를 비교, 현장판매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한식을 예쁘게 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내찬기’는 지난 2011년부터 판매를 시작해 3년간 서서히 구매층을 확보하고 있다. 직접 블로그를 운영해 홍보도 하는 임영란 작가는 블로그의 카테고리도 건강에 초점을 맞춰 세분화해 글을 게재하고 있다. ‘내찬기’와 건강은 바늘과 실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의미에서다.
‘내찬기’는 돛단배·무지개 라인을 L·M사이즈별로 상품을 제작한다. 현재는 실제로 지인의 아이가 그린 기린그림을 삽입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선보여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고 한글의 자음을 따온 디자인을 삽입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하얀 그릇에 재미를 더했다. 앞으로는 잠재력이 충만한 작가들의 작품을 삽입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임영란 작가는 “앞으로는 ‘내찬기’가 조금 더 대중적으로 사용돼 많은 사람들이 균형잡힌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이어트는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음식물 섭취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가에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식습관 변화는 가장 힘들고 어렵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천천히 변화를 주고 운동을 함께 시작한다면 다이어트의 반은 성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릇을 바꾸는 시도로 다이어트에 성공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오은지 기자 eunzoh89@gmail.com


‘내찬기’ 블로그 blog.naver.com/ktableware 02-3401-5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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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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