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통해 6월 개통,
정부지원 연구 자료의 업계활용에 큰 기여

산업자원부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원하는 연구사업의 데이터베이스가 관련 업계 및 연구원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산자부의 핵심정책 중 하나인 ‘부품·소재기업육성사업’의 실무를 전담하고 있는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원장 김동철/ 이하 진흥원)은 최근 ‘소재정보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 6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의 한 핵심 관계자는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것 못지않게 이를 사업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의 신뢰성 향상과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설비기금 지원 등의 연계사업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이번 소재정보통합시스템은 세라믹, 금속, 화학 등 3개 분야의 기존 정보은행의 단순한 통합이 아닌, 연구 사업들을 통해 축척된 방대한 양의 연구데이터를 연구 자원화 시키는데 의미가 있으며, 개발된 품목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원천기술은 단 하나의 기술만 성공하더라도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로 막대하다. 투자하는 연구과제 중 절반, 아니 10%만이라도 사업화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은 미래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업화되지 못한 나머지 연구과제들은 예산 낭비에 불과할까?
물론 아니다. 이번 소재정보통합시스템은 비록 사업화에는 실패했더라도 제품의 신뢰성 향상에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실험데이터들을 자원화하기 위한 일종의 포석이다. 연구원들은 해당 과제를 위해 수행하는 실험들의 수많은 데이터들을 표준화시켜 통합시스템에 저장하고 공유하게 된다.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해 제품화했더라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물리적 특성을 만족시킬 실험 데이터가 필수적. 이번 소재정보통합시스템처럼 연구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데이터를 축적하지 못한다면 결국 상품화까지 수많은 자본과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통합시스템은 세라믹(요업기술원), 금속(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화학(한국화학연구원) 등 3대 소재정보은행과 연계해 소재관련 정보DB, 물성정보의 메타데이터를 실시한 취합한 물성정보 통합DB, 특허, 연구성과물, 기술정보 등의 통합 DB와 기계산업진흥회의 부품소재통계정보(PMSD)와 데이터 연동 가능한 산업통계DB는 물론 소재관련 전문인력, 기업, 시장정보, 연구장비 등이 포함된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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