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가을혼수 시즌 맞은 도자업체
디자인·마케팅 두 마리 토끼 쫓아
잔잔하면서도 화려한 꽃무늬 제품부터 은은한 디자인 제품까지 구비
TV 광고·체험 이벤트·혼수대축제 등 다양한 방법 활용한 마케팅 진행
도자업계는 가을이 추석, 결혼시즌 등이 겹쳐 한 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호기라고 한다. 혼수도자 제품 브랜드로 가장 선호되고 있는 한국도자기(주)와 (주)행남자기도 이 시기를 위해 디자인과 마케팅 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화려함과 은은함의 경계 사라져
선보일 당시부터 한국도자기(주) ‘필드플라워 시리즈’에 쏟아졌던 소비자들의 관심은 가을 혼수 시장까지 이어지면서 예년 같지 않게 잔잔하면서 조금은 화려한 꽃무늬가 유행하고 있지만, 혼수도자 제품으로선 여전히 은은한 무늬가 많다.
한국도자기의 관계자는 “전통적으론 심플한 바탕에 작은 꽃무늬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잔잔하고 여성적인 무늬가 인기지만, 요즘은 모던한 스타일이나 ‘필드플라워 시리즈’ 같은 스타일도 좋아한다”며 “개성을 추구하는 시대이다 보니 한 가지 디자인보다는 여러 디자인이 혼재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자기의 로하스 홈세트(43pcs, 490,000원)는 화이트 컬러(백지)에 부드러운 조각을 넣어 모래, 바람 등 원초적인 자연의 형상을 담았다.
라스포사 홈세트(42pcs, 650,000원)는 크롬빛 아이보리 컬러와 고급스러운 문양을 결합해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전체적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나타내지만 지나치지 않고 여성적인 로맨틱 스타일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한제품들이지만 모두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주)행남자기의 ‘올리비아 홈세트’도 작은 꽃무늬의 표현이 다소 과감해졌다.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그린 계열의 식물 소재에 금선과 펄을 가미해 화려함이 묻어난다.
행남자기의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는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유행했지만, 요즘은 복고와 클래식, 네오클래삭 등으로 흐름이 이어져 화려하지만 완전히 화려하지만은 않은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남자기가 지난해 출시한 휘가로 홈세트는 단아한 꽃무늬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반응이 좋은 제품이다.
소비자 사로잡는 마케팅 활발
행남자기는 이러한 제품 디자인 콘셉트를 가지고 10월 한 달 동안 부산 국제시장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혼수대축제를 개최한다. 40pcs 기준 백화점 매장에서 약 50만원 이상 판매하던 제품을 축제 한정판으로 20~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special edition 홈세트’가 준비돼 있다.
소비자 가격대비 최대 할인율이 50%에 달해 백화점이나 직영 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됐던 제품들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경품이 걸린 각종 이벤트와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남자기의 김태성 부사장은 “예전처럼 제품만 잘 만들면 판매가 잘 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며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이번 축제 기획의도를 밝혔다.
직영점에 가마를 설치해 핸드페인팅한 도자기를 직접 구워보게 하는 체험 마케팅을 진행 중인 한국도자기의 관계자는 “주 매출을 이끌고 있는 필드플라워 제품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TV 광고 등의 홍보도 하고 있다”며 “로하스·라스포사 홈세트 등과 같이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한 신제품들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홈세트를 기본으로 하고 커피나 머그, 면기, 단반상기 등을 선택해 세트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있다”며 “혼수 마련 시 리빙한국을 통해 냄비, 수저세트 등의 one-stop shopping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전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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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as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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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 올리비아 홈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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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 휘가로 홈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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