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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자특별전/7일간의 불, 영혼의 흙
  • 편집부
  • 등록 2007-08-17 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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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자특별전
<7일간의 불, 영혼의 흙>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공예관:2007. 5. 22 - 6. 12

그릇 한 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7일간의 긴 번조시간을 밤낮없이 불과 싸워야하는 작가의 투혼, 흙을 준비하고 빚고 문양을 만들어 내어 불의 요변으로 새로이 탄생되어지는 흙은 작가의 영혼이 녹아있는 산물이다.
충북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선 보인 국제도자특별전 <7일간의 불, 영혼의 흙>이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20일간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작가 20명과 일본, 독일, 영국,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등 다양한 국적의 현대도예가 8명이 참여해 동서양 도자문화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개막행사 세미나에서 일본의 데마치 미즈노리가 자신의 가마짓기 및 번조방법을 영상물로 소개했고 이어 워크샵에서는 도예가 강신봉이 물레성형과정을 선보임으로써 한·일 양국의 장작가마 작업 비교를 통한 발전방향을 제시하였다.

장작가마만의 특별한 매력
이번 전시는 <한·일 장작가마 특별전>과 <분청사기 특별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한·일 장작가마 특별전>은 전통적인 장작가마 작업을 하는 한·일 작가들이 참여했다. 장작가마는 제작과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일정하지 않은 불의 온도, 경사도, 높이 등의 환경에 의한 요변현상으로 결정되는 특유의 질감, 색상을 선사하기에 매우 매력적이다. 이 전시에는 한국작가 8명과 일본작가 3명이 참여해 현시대의 세계 도예 속에서 한·일 도예가 갖는 역사적, 조형적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장작가마를 활용한 양국 작가들의 작품제작 성향을 살펴봄으로써 장작가마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다.

분청, 자유분방하고 활력 넘치는 소박함
분청사기의 특징은 청자나 백자에서는 볼 수 없는 자유분방하고 활력에 넘치는 실용적인 형태와 다양한 분장기법 그리고 의미와 특성을 살리면서도 때로는 대담하게 생략, 변형시켜 재구성한 무늬라 할 수 있다. 이번 <분청사기특별전>은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로 일컬어지고 있는 ‘분청사기’를 한국작가 17명과 미국, 영국, 네덜란드, 캐나다, 독일작가 5명의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르게 풀어내는 ‘분청의 미’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 이들 작가는 분청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염원 그리고 삶의 흔적을 정갈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해 내었다.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분청사기에 담아낸 그들만의 정서에 비쳐 한국만의 분청사기를 새롭게 재해석 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국공예관의 안승현 큐레이터는 “향후 국제교류전의 교두보로 역할이 기대된다. 이 전시로 전통 장작가마를 연구하고 되살려 현대에 맞는 새로운 장작가마번조 방법을 찾아내고 국제 장작가마 작품과 비교하여 작업의 방향, 한국도자공예의 정체성을 모색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윤희 기자 bless_tree@naver.com

1  「계룡 2007」 이재황 작
2  <분청사기 특별전> 전시장 내부
3  Ruthanne Tudball 영국
4  「투영」 임미강 작
5  「계룡산의 풍요」 양미숙 작
6  「길 위에서」 임미강 작
7  니카이도우 아끼히로 일본
8  「다완」 박종환 작
9  <한·일 장작가마 특별전>
10  「자기자신」 이종예 작

11  「부부솟대」 박종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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