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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없는 거문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 공간
  • 편집부
  • 등록 2007-05-11 15: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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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없는 거문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 공간

원래 진주는 차향茶鄕이다. 5월 25일 차의 날이 제정 된 것도 진주이고 차의 날 선언문도 진주에서 만들어졌다. 진주는 우리나라 차와 찻사발의 본향이며 차인이 많은 지역이다. 이곳에 차인들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편안하게 모여서 대화할 수 있는 소박하지만 품격 있는 문화공간이 있다.
진주역에서 따스한 봄 햇살과 연두빛 바람에 사르르르 흔들리는 대나무 숲을 만끽하며 15분을 걸어 들어가면 차도구 전문 갤러리 무현금이 있다. 줄 없는 거문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 공간 무현금無絃琴(관장 박은정)은 찻그릇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충분히 알릴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고, 차인과 일반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전시를 제공하여 차도구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말에 개관했다. 1층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과 차도구 소품 전시·판매공간이며 2층은 갤러리와 차공간 그리고 3층은 다담과 세미나가 열리는 공간이다. 무현금의 모든 공간은 더해야 할 것과 덜어내야 할 군더더기가 없이 깨끗하고 정갈하다. 무엇보다 소박한 듯 맑고 단아한 주인장의 기품이 바로 무현금의 최고 인테리어이다.
무현금에서는 전통 장작가마로 찻그릇을 빚는 작가들의 전시가 한달에 한번씩 열린다. 개관 이후 <진주차인 소장 찻사발전>을 시작으로 <울산요 이석윤 찻사발 초대전>, <야마오카 도오루 초대전>, <웅천요 최웅택 찻사발 초대전>, <려민요 이일파 찻그릇 초대전>, <김해 지암요 안홍관 김해찻사발 초대전> 등 일곱 번의 전시가 열렸으며 4월에는 찻자리 꽃을 주제로 한 화기전이 열릴 예정이다. 무현금에서 이뤄지는 전시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작가와의 대화”모임이 있다. 전시에 관심이 많은 차인 이삼십명을 초대해 관장이 차를 손수 대접하며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작가로부터 소다완을 선물로 받는다.
무현금에서는 우리나라의 각종 녹차와 황차, 일본 말차, 중국의 보이차와 오룡차류, 유기농 및 저농약으로 재배한 엄선된 재료로 직접 만든 각종 한방차(복분자차, 오미자차, 대추탕, 모과차, 더덕즙 등)를 맛 볼 수 있으며 달콤한 무화과 열매를 비롯한 다식과 깨죽, 호박죽 등 다양한 죽 종류등을 맛 볼 수 있다. 평소 차를 좋아하는 사람 누구나 본인이 사용하는 찻그릇을 가져와 차를 마시고 찻그릇에 관한 담소를 나누는 것은 이곳 무현금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특권이다. 차 가격은 1인당 오천원   
 장윤희 기자 bless_tree@naver.com

경상남도 진주시 칠암동 503-2번지 | T 055.759.5225

1 2층 갤러리 한켠에 전시중인 차도구와 병풍 
2 1층 내부 
3 2층 갤러리 전시풍경
4 1층 차도구 전시·판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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