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샵&도예교실
Ceramic Gallery&Studio
더 클레이The clay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더 클레이>는 지난 4월에 오픈한 도예전문 아트샵이다. 강남에 위치한 도예관련 샵으로는 드문 아트샵 중 하나다. 건국대 도예학과를 졸업한 채은경(32)과 경희대 도예학과 출신인 이현경(31), 정수연(29)은 이화여대 대학원 도예과 동문으로 현재 함께 샵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샵을 열기 전 각기 자신의 작업장에서 작업을 해오며 개인이 공방을 운영하는데 따른 어려운 점과 개선책을 논의해오다 함께 모여 새로운 공간을 설계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공동운영에 있어 공방유지비용이 절감되는 점과 작업의 효율적인 시간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들을 꼽았다. 정수연씨는 “개인이 공방을 관리하는 경우 유지관리하는데 있어 손이 많이 가는 편이라 생각만큼 작업하는 시간이 부족하잖아요. 공방을 비우거나 문을 닫고 작업 외적인 시간을 가지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전한다. 이들은 위치 선정을 위한 조사만도 6개월을 투자해 신중히 계획했다. 강남구로 선정한 데에는 전문적인 샵이 소수인 점과 다른 지역에 비해 공방과 샵의 성격을 함께 띄고 있는 공간의 틈새를 노렸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더클레이>는 전문적인 아트샵인 동시에 도예교실과 공방의 모습으로 선보이게 됐다.

창작 도예작품 및 도자 인테리어 소품 판매
이곳은 액자, 화병, 다용도 합, 메모홀더 등의 인테리어 관련 소품들을 비롯한 악세사리, 생활자기 등의 품목들을 판매한다. 작은 소품류는 2~3만원 대, 일반적인 생활식기는 5~10만원 대이고 그 이상 가격의 고가작품들도 판매한다. 운영자 채은경씨는 “20~30대의 젊은 층들은 주로 부담없는 소품류 구매를 많이 하는 편이고 고가의 생활식기는 40~50대의 주부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예요. 도예교실의 수강은 이곳에서 소품류를 직접 구매한 젊은 층들이 자신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며 찾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전했다. 이 세사람은 자신들이 만든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자체 섭외된 다른 도예가의 작품들도 위탁판매한다. 특히 박민자 도예가의 직접 삶은 대나무를 손잡이로 사용한 작품들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아층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도예교실 강습프로그램 운영
<더클레이>는 전문적인 수강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원하는 형태의 생활자기를 직접 만들도록 진행하고 있는 성인들을 위한 커리큘럼과 흙작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한 어린이 전문 수강 프로그램으로 나눠진다. 성인반은 인테리어 소품 및 생활식기 등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과정으로 초급은 15만원, 중급은 20만원, 고급은 30만원이다. 주 2회이며 번조 및 재료비는 별도이다. 4~7세를 위한 유치원반은 주 2회 수업으로 창의력 향상을 위한 수업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재료비와 번조료를 포함해 월 10만원이다. 또한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성형 기법으로 도자기를 이해하며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주 2회 수업으로 수강료는 월 10만원이다. 수강시간과 요일은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일일체험반을 비롯해 방학특강반, 대학원준비반, 개인작업반 및 단체체험반 등도 있다.
이곳은 생일파티를 위한 색다른 이벤트도 열고있다. 공동운영자인 이현경
씨는 “생일파티 이벤트는 수업을 겸한 파티인데 1시간은 자신이 직접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게끔 진행하고 1시간은 풍선과 폭죽, 노래 등으로 생일을 맞은 분을 위해 함께 파티를 하는 것입니다. 직접 만든 작품을 기념으로 남기기도 하고 선물을 하기도 하는데 생일을 맞이하는 분과 생일을 축하해주는 분들 모두 기억할만한 선물이 된다는 점에서 호응이 좋아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저희들도 기쁨과 보람이 배가 된다”고 전한다. 생일파티를 위한 이벤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정원이 7명 이상으로 일주일전에 사전 예약해야한다. 파티에 필요한 음식을 개인이 준비해오면 셋팅할 수 있는 그릇과 컵, 도자소품 등을 제공해준다. 1인당 3만원으로 직접 만든 작품은 번조까지 완성해서 가져갈 수 있다.
<더클레이>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세사람은 함께 운영하며 시간 배분에 있어서 용이하고 담당시간외에는 자기자신을 위한 계발과 투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단다. 수입을 나눠야하는 단점 아닌 단점을 귀뜸해주며 웃는다. 앞으로 이들 참신한 젊은 도예가들의 행진에 웃음이 계속되길 지켜본다.
이연주 기자 maigreen9@naver.com
더클레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920-7 대원빌딩 102호 Tel. 02)564-3072
http://club.cyworld.com/thecl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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