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콩크리트/엔지니어드 스톤 국내 마케팅 본격화
다양한 표면 질감·우수한 내오염성 등 새로운 친환경 건축자재로 ‘호평’
국내에서도 향후 십년간 2000억 시장 열릴 전망
대림콩크리트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엔지니어드 스톤’ 국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콩크리트 R&D 박영환 차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반영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2007년부터 향후 2~3년 후에는 엔지니어드 스톤 국내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바인더인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와 천연산 실리카샌드, 충진제인 파우더를 주원료로 하여 인위적으로 제조된 제품이다.
대림콩크리트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표면 질감, 탁월한 내구성, 우수한 내오염성을 갖춘 엔지니어드 스톤이 21세기형 건축자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시 유지보수가 간단하고, 제품의 질감과 광택이 반영구적이라는 점에서 MMA계 인조대리석의 대체효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대림콩크리트 R&D팀의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엔지니어드 스톤의 국내 시장 규모는 500억 정도로 미흡하지만 세계 시장의 규모는 급성장하는 추세라고 한다. 곧 국내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엔지니어드 스톤이 상용화되어 나날이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영환 차장은 “2007년부터 연간 150억 정도의 성장 속도를 낸다면 10년 뒤에는 2000억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대림 콩크리트는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판로 개척에 주력했다. 생산량의 70% 를 미국, 영국, 중국, 홍콩, 호주, 일본 등지의 국가에 수출했다. 미국 아틀란타 공항바닥이나, 홍콩, 쿤퉁 쇼핑몰 등 다양한 지역에는 대림콩크리트의 엔지니어드 스톤인 미라톤이 적용되었다.
국내에서는 부산지하철 역사 바닥 및 벽체, 영종도 신공항 바닥, 대구 지하철 바닥 등에 미라톤을 적용했다. 대림 콩크리트는 앞으로 모델하우스 등을 통해 국내 홍보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한편 엔지니어드 스톤이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려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지금까지 엔지니어드 스톤은 공정중 믹서 2~3개를 사용하여 적절한 배합으로 색상이나 질감을 표출하는 형태로 제조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조 형태가 보편화 되에 따라 문제점도 생겨났다. 여러 제조사의 제품 상호간 색상이나 질감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일반 소비자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유사성마저 보이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양한 표면 질감의 창출을 꼽았다. 표면 질감의 창출은 원재료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설비의 변형 등 제조기법의 다양화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원재료의 확보도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었다. 주요 재료인 QUARTZ계 실리카의 국내 조달이 어려워 대부분의 원재료를 터키, 스리랑카, 인도,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현재 대부분의 공급처들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국내 시장의 천연자원 부족 현상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는 “자체 광산의 확보 등을 통하여 해소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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