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야생화 감상 도자기에 담고, 도자그릇에 담긴 커피 음미하며 커피미학 찾는곳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 강변에 지난 4월 24일 개관한 '잉무든’(대표 전영진)은 갤러리, 야생화 하우스, 카페가 있는 예술문화공간이다.
잉무든’은 ‘이끼가 낀’이란 순수한 우리말로 자연이 주는 순수함과 맑음이 있는 자리를 뜻한다.
미루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이곳에 들어서면 강바람과 들꽃향이 손님을 맞는다.
입구 왼편의 갤러리 ‘잉’에는 10평 남짓한 아트숍이 있다. 아트숍에는 도자기를 비롯한 작은 조각 작품이 줄지어있다.
아트숍과 면한 30여평의 전시공간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초대전시가 수시로 열린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박종훈 단국대교수의 ‘금·옻·도자’전이 열리고 있었다.
전시장에는 유명, 신진작가의 도예, 조각, 회화 등의 전시가 매월 20일부터 한 달간 초대전으로 열린다.
갤러리 옆 강변에 자리한 ‘야생화 하우스’와 앞뜰에는 200여종의 국내 자생 들꽃이 식재돼 있어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운다.
하우스안에는 남방지역 들꽃이 도자그릇에 담겨있고 자갈밭길과 작은 산등성이로 조성한 뜰에는 수십종의 들꽃이
한 곳에서 2~3종이 동시에 피어나는 혼합 식재방식으로 심겨져 꽃을 피운다.
야생화는 주인인 전영진씨가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소재 300여평 온실과 문경, 예천 노지 6000평에서
직접 재배, 직송해오는 것으로 다품종이며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곳에서는 야생화 전시 판매뿐만 아니라
원하는 사람들의 집안 실내외나 사업장의 짜투리 공간에 야생화를 이용한 예쁜 정원도 만들어준다.
강변이 휜히 내려다보이는 2층 야외테라스가 일품인 카페 ‘커피미학’에서는
개성 있는 도자그릇에 담긴 커피와 전통차,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커피미학’은 일본 도쿠시마와 서울 강남 청담동에 본점을 두고 운영되는 커피 전문 브랜드로
이곳에서는 자가배전 원두와 전문 교육과정을 마친 주방장이 정성껏 만든 다양한 커피(9천원)를 제공한다.
또한 건강에 좋은 전통말차를 우유와 혼합해 손수 개발한 ‘말차라떼’(8천~9천원)와 허브티의 맛도 좋다.
이밖에 스파게티(1만5천원), 김치해물볶음밥(1만3천원), 메밀국수(1만2천원) 등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잉무든’에서는 ‘풀씨’모임 회원을 모집 중에 있다.
이 모임은 ‘잉무든’의 취지를 이해하고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는 지성을 갖춘 이를 대상으로 기존 회원이
추천하는 이에게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회원은 이곳 주인인 전영진씨와 박종훈 단국대 교수이다.
초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이 모임을 추진했다.
전영진씨는 “‘풀씨’ 회원이 되면 이곳에서 주최로 열리는 미술전시회, 야생화 전시회,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초대되며
계절별 야생화 증정, 커피 및 음료 무료제공, 회원 경축일 행사를 위한 야간개장
물품구입비와 정원꾸미기 공사 10% 할인 등의 혜택을 드린다”고 한다.
‘잉무든’의 개관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잉무든?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826-1
031-576-0367
http://잉무든.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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