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 378점 출품작 중 209점 선정심사
현대적 밥사발과 찻사발에 중점, 수준 고르게 향상
대상 전춘우 ‘분장사발’ 차지
금상 김상우씨, 은상 천향순씨, 동상 김종훈씨
한국사발학회가 주최하고 동양다예가 후원한 ‘제4회 사발공모전’ 공개심사가 지난 5월 13일 오후 2시 서울 단국대학교 도예과 대학원실에서 실시됐다. 이번 공모전은 4명의 심사위원이 엄격한 점수제로 심사, 전국적으로 공모 접수된 총 378점의 출품작 가운데 기량있는 작품 209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의 영예의 대상에는 전춘우(28세)씨의 ‘분장사발’작품이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전춘우씨는 백제예대를 졸업하고 원광대 도예과에 편입, 재학중인 학생이다. 이외에 금상은 김상우씨, 은상은 천향순씨, 동상은 김종훈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특선은 20명, 입선은 185명이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밥사발과 찻사발에 중점을 두고 선정됐다. 출품된 작품들 중 사발의 기본 성격인 쓰임새와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듯한 형식에 맞춰진 형태들이 두드러졌다. 과도한 치장이나 한 부분에 강조의 의미를 둔 다소 실험적인 작품도 종종 눈이 띄었다. 반면 형태와 색은 뛰어나지만 공모방식에 맞는 크기에 충실하지 않은 작품은 낙선되기도 했다.
심사위원인 박종훈 단국대 교수는 “이번 공모전은 예년에 비해 사발에 대한 이해도와 표현이 자웅을 겨루기 힘들만큼 수준이 고르게 향상됐다. 입상자들의 특징은 사발의 고정틀을 깨는데 일조를 해 주었다. 앞으로 사발공모전에 출품한 작가들은 우리 사발의 정신 즉 실용성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건강한 그릇을 지향해야 할 것이며 그들에게 우리 미래의 사발을 주문한다”고 평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은 최 건 광주관요박물관 관장, 우병탁 토아트 관장, 박부원 도예가, 박종훈 단국대 교수가 맡았다.
‘제4회 사발공모전’의 시상식은 오는 6월 8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동양다예 앞마당에서 열리며 입선작을 포함한 수상작품은 5월 27일부터 6월 8일까지 동양다예에서 전시된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입상자 명단
대상 : 전춘우
금상 : 김상우 / 은상 : 천향순 / 동상 : 김종훈
특선 : 반현호, 마광원, 김성철, 이승표, 이영식, 오주연, 임만재 이병희, 성미엽, 주진하, 장영필, 이동하, 강민수, 정순갑정은선, 고효숙, 이동헌, 박성희, 홍광표, 박연태
입선 : 185명
대상 전춘우 作
금상 김상우 作
은상 천향순 作
동상 김종훈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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