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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보 도자판화전 2003. 4. 30 ~5. 6 한국공예문화진흥원
  • 편집부
  • 등록 2003-07-05 12:51:33
  • 수정 2016-04-15 23: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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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보 도자판화전 2003. 4. 30 ~5. 6 한국공예문화진흥원 흙판 위에 새겨진 풍경 글/조현주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전시부장 심연보는 판화적인 기법의 흙 판 작업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모습과 주변에 보여지는 사물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낸다. 한국적 서정성을 작품에 표현했던 박수근의 작품처럼 그의 작업에서는 평안함과 목가적 풍경이 그려지고 있다. 작가는 도시에 살면서 느끼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골생활을 통해 느끼게 되었으며 스스로 집을 고치고 가꾸면서 전에 알지 못했던 세계─집, 꽃, 나무, 하늘─를 작품소재로 가지게 되었다. 최근 몇 년간 그의 작품을 기억하는 이들은 도자판화 기법으로 제작된 까치와 호랑이 ─우리나라 민화에 근간을 둔 작품─시리즈를 떠올리게 된다. 반면 이번 작품에서 표현된 풍경의 연작들은 작가의 감성의 변화를 감지하게 한다. 심연보의 작품은 우리 삶 속에서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나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공간을 장식하는데 있어서도 활용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일품위주의 도자작품 세계에 판화적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현실에 접근하기 쉽고 일상의 공간에서 소중한 소품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표현기법상으로 살펴본 그의 작품들은 일반인들이 판화기법으로 인식하고 있는 에칭과 페이퍼 캐스팅을 응용하여 흙으로 만들어낸 판화이다. 작가는 산업도자의 복제성이 판화적 개념으로 응용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도자판화를 구상했고, 초기에는 비교적 단순한 프레스 캐스팅 기법의 평면작업에 몰두 했다. 이후 끊임없이 연구하는 과정에서 보통 평면작업에서 보여지는 색과 형태의 단순함을 오목판화를 응용한 슬립캐스팅 기법으로 해결했다. 종이에 표현된 판화와는 또 다른 풍부한 마티에르를 선사한 것이다. 작가는 한 작품을 위해 종이 부조 형식의 원판작업에 몰입하기도 하고, 석고판의 표면을 긁거나 조각하는 등 반복적이면서 다양한 기법들을 구사한다. 이와같은 과정을 통해 탄생한 작품은 회화표현에서 다루기 힘든 다양한고 독특한 물성적 표현방식으로 보여진다. 작가 심연보는 지금도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가장 가치있는 삶의 의미를 찾고 있으며 자신의 주변을 성찰하고 있다. 그가 늘 곁에 두고 있는 친숙하고 평범한 일상적인 소재들은 작품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요즘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새로움과 감각적인 것을 쫓는 많은 이들에게 인간의 삶의 의미,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생각케 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작가다. 「우리마을 - 한성부」 Press Casting, 1150×220㎜ 「신둔철물(detail)」 Slip Casting, 18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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