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개 전자업체 부품구매 23조9937억 원 계획
구매규모 전년대비 4.3% 증가, 국산 구매율은 10% 증가한 70% 이상
삼성전자 10조8764억 원 구매 가장 많아, 이동전화·PC부품 증가세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주최한 ‘2002년 전자산업계 부품구매계획 설명회’에서 올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삼보컴퓨터, 이트로닉스 등 국내 5개 전자세트제조업체는 23조9천9백37억 원 규모의 부품을 조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품 구매 계획은 지난 2월 20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설명회는 주요 전자업체에서 사용되는 전자부품과 소재의 수요 계획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부품 업계의 판로 개척과 수급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행사다.
올해 부품 구매액수는 전년보다 4.3% 증가한 것이다. 국산 부품 구매 계획은 14조4천1백8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부품 구매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10%나 증가했다.
또 외국 부품 구매 계획은 9조5천7백5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율은 30%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올해에는 국산 부품에 대한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외국산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비롯한 5개 기업 구매규모 모두 증가
주요 업체별 구매액과 증감률을 보면, 삼성전자가 10조8천7백64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LG전자가 9조5천7백83억 원어치 부품을 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이어 삼보컴퓨터는 1종9천16억원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이다. 또 대우전자는 1조5천1백61억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트로닉스는 1천2백13억 원어치의 부품을 구매, 지난해보다 무려 23.1% 늘어났다.
이동전화단말기· PC부품 구매 증가세
모니터와 VTR부품은 감소세 보일 듯
전자제품별로 구매액이 증가한 분야는 이동전화단말기 부품이 5조6천9백60억 원으로 3.6% 늘었다. PC부품은 4조5천9백22억 원으로 무려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TV 부품은 2조4백41억 원(10.5%), CD-ROM은 1조6천6백28억 원(3.9%), 에어컨 부품 1조5천1백83억 원(7%), 냉장고 부품은 1조2천3백25억 원(19.3%)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반면 모니터는 지난해보다 8.2% 감소한 2조2천2백22억 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또 VTR은 15.5% 감소한 7천7백2억 원, 기타 부품 1천8백76억 원으로 83.1%, 오디오 1천1백86억 원으로 85%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장고와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의 국산 부품 구매 비중은 90%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PDP와 비디오 카메라, 데스크 탑 PC의 국산 비중은 5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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