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천연광물 이용 세라믹 바이오 소재 기술이전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양측 관계자 기념촬영 모습. 가운데 왼쪽부터 한국세라믹기술원 바이오융합연구단 이영란 단장, 오러스코리아 김우영 대표. (자료제공: KICET)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 원장 윤종석)은 11월 21일 바이오융합연구단 2층 대회의실에서 ㈜오러스코리아(대표이사 김우영)와 ‘천연 유래 미네랑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 관련 기술이전 계약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천연 광물인 운모(Mica:규산염 구조를 가진 천연 층상 광물로, 다양한 미네랄 성분과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지닌 소재)에서 유래한 수용성 추출물을 이용해 탈취, 항산화, 항염 활성 등 다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미네랄 수용액 기술로, 화장품·생활화학제품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기술이전 금액은 총 1억5000만 원으로 별도의 경상기술료가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라믹기술원은 이전기술에 대한 후속 기술지원과 상용화 자문을 제공하고, ㈜오러스코리아는 기술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국가 바이오소재 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한국세라믹기술원 성대경·이혜선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천연 운모를 수용액 기반 친환경 공정으로 처리하여 미네랄 성분을 추출한 뒤, 이를 화장품 원료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미네랄 성분은 수용성이 낮아 화장품 제형 내에서 균일 분산이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침전되거나 변색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점을 해결하고 천연 운모에서 추출한 미네랄이 수용액 상에서 안정한 형태로 존재, 탁월한 투명성, 장기 안정성, 피부친화성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개발된 수용성 운모 추출물은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약 30% 이상 향상, 피부 자극 완화와 보호 효과를 높였다. 또 탈취 효율 또한 약 1.23배 높게 나타났다. 이어 피부 섬유아세포의 증식이 약 117.8% 증가해 피부 재생과 장벽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세포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유지돼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입증했다.
이영란 한국세라믹기술원 바이오융합연구단장은 “천연 유래 미네랄의 생리활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화장품 및 생활화학제품 분야로 확장하는 것은 고부가가치 창출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영 ㈜오러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및 협약을 통해 한국세라믹기술원의 미네랄 기반 플랫폼 기술과 자사의 바이오 화장품 소재 기술을 융합하여, 탈취·피부 진정·항산화 등 기능성 소재 제품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러스코리아는 2021년에 설립된 회사로, 바이오 융합 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및 천연 방부제, 천연 탈취제 등 생명공학 기반의 화장품 원료 및 생활용품 식품 등 친환경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은 산업부가 지원하는 세라믹전략기술개발사업의 성과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이 사업을 통해 세라믹 기반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Ceramic Korea (세라믹뉴스)=이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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