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협력기업 동반성장 모델 강화
- 전 주기 함께 설계하는 ‘동반성장형 기술사업화모델’ 제시
- 협력기업 의견 반영 제도 개선과 지속적인 정보‧자문 제공

KIGAM 권이균 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간담회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 KIGAM)

KIGAM 연구진이 협력기업 근무자들에게 장비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자료제공: KIGAM)
지질자원 분야 기술이전의 틀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구기관과 기업이 기획부터 실증,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를 함께 설계하며 ‘동반성장형 기술사업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제도 개선과 막힘없는 정보·자문 지원은 기술 패권 경쟁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공공 연구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권이균, 이하 KIGAM)은 7월 18일 연구원 미래지구연구동 대회의실에서 ‘KIGAM-협력기업 간담회’를 열고, 11개 협력기업 대표를 초청해 기술사업화 전 주기를 아우르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술이전’이 단절 없이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기획 단계부터 사후 지원까지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술이전 우수 성과 사례들이 공유됐다. ▲드론을 활용한 지질유산 3차원 기록화 기술은 학술 발표와 연구인력 교류에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폐리튬이온전지 재활용을 위한 건식공정 기술은 파일럿 설비 구축을 마치고 실증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두 사례 모두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에 관한 토론 자리도 마련됐다. ▲불용 연구장비의 민간 개방 확대 ▲공동연구 기회 확대 ▲장비 임대료 기준의 현실화 ▲기술 테스트를 위한 전용 공간 마련 ▲창업보육센터의 기능 강화 등 실질적인 개선 요구가 집중적으로 논의되어, 연구현장과 기업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KIGAM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협력기업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술사업화 관련 제도 정비 ▲간담회 정례화 ▲R&D 동향, 기술설명회 일정, 창업보육센터 정보 등을 ‘KIGAM 주간 뉴스레터’에 담아 협력기업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권이균 원장은 “기술사업화는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니라, 기획부터 시장 진출, 사후관리까지 함께하는 전주기적 연구 협업”이라며 “앞으로도 협력기업과의 실질적 협업을 통해 실용성과 시장성을 갖춘 기술을 발굴해, 동반 성장하고 상승하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KIGAM은 현재 39개 협력기업과 51개의 개방형 연구실(OK Lab)을 운영 중이다. 협력기업은 개방형 연구실을 통해 연구 장비·인력·기술정보 등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수시 자문·교육·사무공간 등 지원을 받고 있다. KIGAM은 민간과의 협업 기반을 긴밀하게 강화해 나가며, 기술사업화 역량을 높이고, 산학연 협력의 실질적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Ceramic Korea (세라믹뉴스)=이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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