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필터기술로 깨끗한 물을…ESG 적정기술 확산

- 한국의 세라믹 필터기술 활용 베트남에 마을 규모 정수장 2곳 준공
- 물 부족국가로 관련 기술의 무상 이전을 통한 ESG 지원활동 활발

준공된 꽝빈(Quang Binh) 정수장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 (왼쪽부터 굿네이버스 베트남 다오 티엔리 총괄매니저, 풍반 랩 꽝빈 지역 매니저, 세기원 정영훈 본부장, 세기원 황광택 박사, 마오 쿠오토암 꽝빈 외교부 부대표, 누옌 티비엣안 꽝빈 부부장). (자료제공: KICET)

준공된 빈록(Vinh Loc) 정수장 앞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호앙 수안민 빈록 인민위원장, 세기원 황광택 박사, 세기원 정영훈 본부장, 호앙 투히엔 닌캉 인민위원장).

적정기술은 개발도상국 지역의 문화적, 정치적, 환경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삶의 질 향상과 빈곤 퇴치를 위해 적용되는 기술로 첨단기술과 하위기술의 중간 정도 기술이라 해서 중간기술, 대안기술, 국경 없는 과학기술 등으로도 불리며, 최근에는 ESG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정연길)은 최근 물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에 ´세라믹 필터기술´을 적용한 마을 규모 정수장 2곳을 준공하였다고 12월 26일 밝혔다.
  베트남 닌빈주 빈록(Vinh Loc) 지역(하노이 공항에서 남쪽으로 3시간 거리, 베트남 농촌 지역), 베트남 하장주 꽝빈(Quang Binh) 지역(하노이 공항에서 6시간 거리, 베트남/중국 국경 인근 소수민족 지역)에 각각 8,000리터급 정수장이다.
  세라믹기술원이 보유한 ´세라믹 옹기필터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재료(모래, 활성탄 등)를 활용한 ‘세라믹 필터를 활용한 정수장’은 1일 약 8,000리터(약 2,000여 명분)의 깨끗한 식수 공급이 가능하다.

준공된 꽝빈(Quang Binh) 정수장 모습

꽝빈(Quang Binh) 정수장에서 생산된 식수를 20L 통에 담는 모습

준공된 꽝빈(Quang Binh) 정수장에서 생산된 식수

  베트남 정수장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민간 NGO인 굿네이버스가 협업하여 캄보디아를 비롯해 동남아 지역에서 추진해온 사업의 결과이다. 동남아 지역의 마을 정수장 설치 및 운영 사업은 2018~2019년 캄보디아 3개 지역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베트남으로 지원국가를 확대하였다.
  이번에 준공된 정수장 2개소는 닌빈주 빈록(Vinh Loc)과 하장주 꽝빈(Quang Binh) 지역으로 2020년 하반기, 빈록(Vinh Loc) 지역에 베트남 최초로 마을 정수장을 설치 후 약 2년간의 시험운영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하였고, 이어 꽝빈(Quang Binh) 지역까지 정수장을 설치하여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개발된 마을 정수장을 현지주민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음용수로서 수질검사를 통과하여 인근 학교에 무상지원은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통해 적정기술의 가장 중요한 지속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350mL 생수병 기준 베트남 500동, 한화로 25원, 판매 생수명은 Vikawa로 Vinkang지역의 water를 의미한다. 향후 베트남 현지 사회적 기업에 해당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하고 후속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사업책임자인 한국세라믹기술원 황광택 수석연구원은 “단순한 자선적 활동보다는 적정기술을 통해 자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공공기관이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ESG 지원활동을 보다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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