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기능성 점토광물 소재 국산화에 160억 원 지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기능성 점토 광물 육성사업 관련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기능성 점토 소재 국산화를 지원한다. 포항에서 많이 나는 점토 광물인 벤토나이트를 활용해 국내 기능성 점토 소재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능성 점토는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소재로 의약품용은 전량, 화장품용은 95%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포항시는 오는 2021년까지 160억 원을 투입해 기능성 점토광물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 점토 기반 의약품 및 화장품 원자재 시생산 설비와 품질 평가 인프라를 구축, 벤토나이트 소재를 고부가 의약품 및 화장품 원자재로 개발할 계획이다.
벤토나이트는 순도 95% 이상으로 노폐물 제거 및 미백·보습효과가 뛰어나고 탄력을 강화해 준다. 또 체내 면역력 증진과 해독 살균효과도 지니고 있는 점토 소재다.
따라서 포항시는 본 사업 추진으로 지역의 신성장 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국내 기능성 점토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용 점토 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 소재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일원에서 ‘2019 포항벤토머드 페스티벌’ 개최로 벤토나이트를 이용한 체험이벤트, 공연, 전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벤토나이트에 대한 이해 제고와 벤토나이트를 지역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권혁원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공공기술이 기술출자를 통해 지역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사업화기회가 마련됐다”며 “글로벌 선도기술로 개발한 벤토나이트 기반 의약품과 화장품 기술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공공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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