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도기업계
경기회복 힘입어 생산 라인 ‘풀 가동’
1·4분기 생산량 117만개로 전년비 12% 증가
건설경기 호전 영향, 하반기도 수요증가 이어질 듯
위생도기업계의 생산라인이 풀가동하고 있다.
이는 온화한 날씨의 지속으로 작년 하반기 착공한 주택과 학교의 마감재 공사가 활발히 진행, 위생도기 부문에 있어서의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한 것에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
지난 1월 계림·대림·동서·세림·청자·대화요업 등 국내 위생도기 생산 6개사가 판매한 양변기는 총 13만7천578백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50개에 비해 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에 의하면 지난 3월말 현재 위생도기 생산량은 전년대비 12%증가했다. 대개 봄, 가을이 위생도기 업계의 성수기임을 감안, 위생도기업계의 원활한 수급 현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4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121.1로 나타나 건설경기 상승세의 지속을 전망한 것과 관련, 위생도기 업계는 평균 90%가 넘는 공장 가동률을 보이며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대림요업의 경우 공장은 풀가동 상태라고 밝혔다.
대림요업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장가동률이 완전 회복, 현재 100% 공장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건설경기의 호조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1/4사분기 실적은 163억원으로 지난해와 대비해 71% 증가했다. 순이익에서는 지난해 4억원의 실적을 올렸지만 올들어 3배 이상의 실적인 13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변의 다가구 주택 신축이 활기를 띠는 바, 올 하반기까지 위생도기 수요는 지속적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림요업의 진용환 과장은 “계림은 현재 공장이 풀가동 상태고 이러한 상황은 여타 위생도기업체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월드컵 경기와 같은 국제적 행사로 화장실 문화 개선 움직임에 따라 개보수 개념의 위생도기 수요 증가가 창출되기도 할 것이다. 계림에서는 다품종을 소량 개발, 모든 아이템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재고부담없이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시켜가며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일부에서는 월드컵 경기로 인해 아파트 분양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리고 있지만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달 중 주택업자들이 공급할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4만 2,722가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위생도기가 마감재로 쓰이는 만큼 향후 2년 여 간 수요가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들어 24평형 아파트에 화장실이 2개로 구성되어지는 추세를 볼 때, 현재의 공장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柳志姬 기자
1·4분기 위생도기 생산현황 단위:개
2001. 3월(누계) 2002. 3월(누계) 증 감
계림요업 360,423 401,404 11%
대림요업 267,294 297,888 11%
동서산업 152,869 181,438 19%
세림산업 168,669 198,939 17%
청자요업 61,579 60,229 1%
대화요업 21,205 26,130 23%
계 1,032,039 1,166,02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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