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플루토늄 산화물 분말의 고온 배소환원 기술 개발 핵연료 사이크 개발기구인 MOX연료제조연구그룹은 까실까실하고 평균 입경이 고른, 부피 밀도를 조정할 수 있는 우라늄·플루토늄 혼합산화물(MOX) 분말의 고온배소환원기술을 개발했다. 이로써 플루토늄의 농도(부화도) 조정 공정을 단축하는 간소화 프로세스(쇼트 프로세스)의 실용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MOX연료는 잉여 플루토늄을 우라늄 연료와 섞어서 고속증식로의 연료로 쓰거나 경수로를 사용하여 태우는 풀서멀로 활용한다. 이 기구에서는 MOX연료의 제조 원가를 낮추고,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이번 성과는 건설비, 운전비의 절감에 크게 공헌할 것이다. MOX연료는 재처리 공장에서 초산 우라늄과 초산 플루토늄으로 나누고,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양이 1대1 의 비율이 되도록 혼합. 나아가서 연소에 적합하도록 우라늄의 농도를 조정하면서 제조하였다. 이 기구에서는 이 복잡한 시스템을 간소화, 초산용액 상태에서 플루토늄의 농도를 결정, MOX분말을 만들어내는 시스템 개발에 노력해 왔다. 개발한 MOX분말의 고온배소환원기술은 조정한 초산 혼합 용액을 마이크로파 가열로 탈초(脫硝)한 미분체를 1150℃의 고온에서 환원한 것. 이 고온처리로 미분말이 굳어져, 적당한 크기의 입경을 가진 분체로 바뀌어, 부피 밀도가 높은 연료 페렛을 한꺼번에 만들 수 있게 하였다. 이 연구팀은 부화도 30%의 실연료 페렛의 제조에 성공하여 쇼트 프로세스에 착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