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초대 4인전(임윤선 정지현 서정희 우윤선)
2005.10.5 - 2005.10.11 인사아트센터
土·休·遭遇[clay] [rest] [encounter]
글 송미림 _ 한양여자대학 도예과 교수
소지와 성형방법, 번조 등의 다양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다양한 색을 hand painting기법으로 표출하고 있는 토·휴·조우土·休·遭遇전은 시기적으로 도자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작가 임윤선이 그간의 전시를 통해 보여준 작품은 이브의 마음을 주전자라는 기를 이용한 표현이었다. 이브가 갖는 에덴의 이미지와 여성만이 가지는 사랑스럽고 포근한 이미지를 실용식기에 담고 있다. 임윤선의 작품에는 그만의 색이 있다. 강하며, 예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가만의 형태와 색은 21세기를 상징하고 있다.
작가 정지현의 작품 주제는
작가 서정희의 작업을 보면 주된 주제가 꽃이다. 작가는
“내 작품을 통해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그 누군가가 기물에 피어있는 화사한 꽃들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행복해한다면 난 그것으로 만족한다. 누군가에게 행복함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기쁨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서정희의 꽃은 문양이전에 우리의 삶의 공간을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인테리어적 요소로서 등장한다. 다정한 꽃의 이야기이다.
작가 우윤선의 작업 대상은 주전자이며 세 가지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첫 번째 방식으로 표현된 작업은 프랑스 자기소지 및 얇은 판과 칸탄선으로 이루어졌다. 판작업의 평면작업을 칸탄선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같은 공간안에서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작가의 작업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문화의 정보화 세상에서는 옳지 않다. 작가 우윤선은 끊임없이 새로운 자기성찰의 끈을 놓지 않는다.
문화적 창의성이 오늘 이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가의 고뇌이며 고통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뿐 아니라 우리의 인류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할 책임이 공예가에게 있다. 세계화 정보화 다양화의 세기에 우리는 실존하고 있다. 도자공예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기에 실존해야 한다. 인간의 삶과 무관함이 아닌 인간의 삶속에서 더불어 위로와 융합이 되어주는 도자공예로서 새롭게 재출발하고 도약해야하는 시점에서 이번 여류 4인전은 선도적 전시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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