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분야포함 7개국 127개업체 참여 관람객 3만여명 다녀가
다양한 계층 향유 가능한 차문화 행사로 발돋움할 것
제3회 국제차문화대전이 지난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다양한 차문화를 소개함과 동시에 우리 문화를 알리고 커피나 술 대신 차를 즐길 수 있는 ‘생활차문화’를 활성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코엑스와 티월드위원회, 문화방송이 주최, 티월드페스티발 주관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 중국 일본 대만 스리랑카 네덜란드 칠레 등 7개국의 차관련 업체 127개 부스가 참여했으며 5일간 총 관람객 3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는 차 재료 및 제품과 도자기 유리 금속 다기 및 다구를 포함한 차문화생활용품, 재차·포장기기, 차관련 프랜차이즈업체, 인테리어 업체 등의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많은 도자관련업체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도자관련 부스 중에는 단국대학교 부설도예연구소의 <찻그릇전>을 비롯해 한국차사발학회의 <사발공모전 수상작품 특별전>, 송기진조선사발공작소의 <한일전통찻사발도예가 국제교류2인전>, <중국 자사호 특별전> 등의 전시코너와 고덕우도자기, (재)광호도자문화원, 화엄도예, 나눠요, 뒤밀요, 몽평요, 무안요, 미력옹기, 소석도예, 은평천사원 도예실, 조재호다완, 토와인, 평강도요 등의 판매코너, 한국도예고등학교의 물레시연코너 등이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차와 차를 마실 때 필요한 다기, 다식 그밖의 차 생활 용품이 전시, 판매됐으며 행다시연, 도자기물레시연, 한복패션쇼, 사물놀이, 다식만들기 등의 참여행사도 마련돼 행사기간 이곳을 찾은 외국인과 일반시민들에게 차문화의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했다. 한 외국인 관람객은 “한국에 처음 방문했는데 한국과 세계의 차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행사를 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티월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커피와 같은 서양차에 길들여진 시민들이 현장에 와서 다양한 차를 맛보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서도 차를 생활화 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제행사를 지켜보는 일각에서는 “서민들의 생활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고급스럽고 형식을 강조하는 국내 문화가 일부 계층만의 향유물로서의 차문화가 아닌 건전하고 소박한 생활문화의 한 요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야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태완 기자 antho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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