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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E-MOMM 2005. 5. 9-5. 14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아트센터 전시실
  • 편집부
  • 등록 2005-07-03 01:09:45
  • 수정 2015-08-26 00: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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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소장 강석영)가 도자브랜드 <이맘E-MOMM>을 탄생시켰다. <이맘>은 이화여대의 ‘이’와 마음의 줄임말 ‘맘’의 합성어로 그릇과 마음을 담아 음식을 차려내는 어머니의 정성을 의미한다. <이맘>은 지난 5월 9일부터 14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열린 테이블웨어 디자인전으로 처음 선보였다. 이 전시에는 대학 교수를 비롯 도예가 박물관장 시각·패션·인테리어디자이너 등 40대의 나이로 각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전문인 7명이 공동 참여했다. 참여자는 강석영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도예과 교수와 김영기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장, 마영범 인테리어디자이너, 서명현 태신인팩 대표이사, 이헌정 도예가, 정구호 제일모직 패션부문 상무, 최홍규 쇳대박물관 관장이다. 이들은 이화여대도예연구소의 기획하에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간 <이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7명의 전문인들은 각기 창의적인 도자 디자인 컨셉을 제공하고 실제 도자식기로 만들어 내기위해 도예연구소의 전문제작연구원들과 1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완성된 작품은 전시를 통해 도자식기의 공예적 아름다움을 전통의 생활풍습 속에 접목시켜 현대적 테이블 문화로 해석해 냈다. 또한 도자기를 사랑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현재 우리나라의 선구적 테이블 문화를 새롭게 정의하기 위한 창조적 컨셉과 통합된 현대 테이블 문화를 제안했다. 전시를 통해 제안된 작품들은 올해 말까지 대량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생산, 일반에 유통될 계획이다. 강석영 이화여대 도예연구소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도자공예와 절식문화의 역사를 초월한 통합적 시각으로 수차례 회의와 연구를 거쳐 수합된 디자인을 제안해 신 공예문화를 주도하고자 한 것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도자식기의 공예적 아름다움을 실생활화, 대중화로 실현하고 나아가 체계적인 연구방법과 학술적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 김태완 기자 anthos@paran.com 7명의 작품으로 차려진 만찬 테이블 이 헌 정 <둥금과 부드러움> 둥금의 미학에는 모서리가 없어 둥글고 얇음이 없어 두껍다. 부드러움의 미학에는 딱딱해진 도기에 아직 물기가 남아 굳지 않고 흙의 부드러운 유연함이 있으며 어디에도 붙잡힘이 없어 자유롭게 풀어주는 큰 마음의 큰 손길이 있다. 정 구 호 채워진 듯 비어있고 비어진 듯 채워지고 있는 듯 없는 것 같고 없는 듯 있는, 넉넉한 그릇 장독. 그의 그릇은 두툼한 입술이 되어 입술에 와 닿고 그릇은 두툼한 손이되어 부드러운 그의 손을 잡는다. 그의 얼굴을 닮고 몸을 가지고 태어났다. 마 영 범<공空> 텅 비어있는 공. 그 공과 공 사이에 사람이 서있고, 서있는 사람의 마음 안으로 텅 빈 공이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강 석 영 <흙이 현대를 만나면> 현대는 사랑의 정신으로 붉게 태어나고 현대는 평등의 정신으로 푸르게 태어나고 현대는 자유의 정신으로 흰 빛깔이 되어 세상을 밝게 한다. 흙이 자유정신으로 흰옷을 입고 흙이 하늘의 뜻을 따라 입은 흰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다. 김 영 기 <그의 손길이 닿는 곳> 도구는 손가락에 잡혀 움직이고 손가락은 손에 붙어서 움직이고 손은 팔에 따라 움직이며 팔은 몸에 지체로 움직이며 몸은 마음과 정신 그리고 영혼에 따라 움직인다. 마음이 없는 곳에는 손도, 팔도, 몸도 없다. 서 명 현 <그의 덕성이 마음을 담는 그릇으로> 아무리 작은 그릇이라도 채우고 나면 비워야 한다. 아무리 큰 그릇이라도 모두 담을 수 없다.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고 버리고 버리고 또 버려도 비움에 끝이 없다. 그릇을 채우는 것도 비우는 것도 주인의 마음 안에 있다. 최 홍 규 <무쇠> 단단한듯 하나 무르고 강한듯 하나 연하여 무쇠도 흙으로 돌아간다. 흙에는 가마솥 뚜껑을 여는 어머니의 한솥밥 이야기들이 밤이 지새도록 지즐대는 이야기로 흙으로 돌아와 그릇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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