帝人은 방사기술을 살려서 직경 200~500나노미터의 새로운 탄소 나노파이버를 개발했다. 촉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금속을 포함하지 않는 고순도 제품을 얻을 수 있으며, 전기나 열을 잘 전달하는 고배향의 구조를 취한다는 것이 특징. 이러한 특성을 살려서 연료전지에서 사용되는 촉매의 담체나 부직포, 시트 상태로 만든 환경정화 필터 등 여러 가지 응용을 기대할 수 있다. 개발한 탄소 나노파이버를 만들 때, 우선 탄소섬유가 되기 쉬운 유기물과 소성 등으로 없어지는 다른 종류의 유기물을 섞고, 이것을 직경 수 십 마이크로미터의 꼭지쇠에 통과시킨 뒤 끌어당긴다. 그 후에 소성하면 탄소 나노파이버만이 기본적으로 한 줄씩 독립해서 남는 한편, 나노파이버 주위에 있었던 유기물은 사라져 없어진다. 기존의 다층 카보나노튜브(MWN T)나 기상성장 탄소섬유(VGCF)가 동심원 사의 구조를 취하는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한 탄소 나노파이버는 방사상의 ‘래디얼 구조’, 시트가 적층한 듯한 ‘평행적층구조’를 비롯한 다른 구조를 취한다. 모두 움직임이 정연하며 일정한 구조로, 기존의 VGCF등과 비교해서 전기나 열을 잘 전달하는 특징을 갖는다. 또 이번의 탄소 나노파이버는 화학기상성장(CVD)법을 채택하지 않고, 독자의 방사기술을 이용했다. 금속이 섞이지 않기 때문에 생체친화성이 높은 이외에 불순물을 꺼리는 여러 가지 용도에서 특징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회사에서는 현재, 거래처에 샘플을 제공하고 새로운 용도를 찾고 있다. 용도에 따라서는 앞으로 직경을 수 십 나노미터로 더 작게 만드는 일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한다. (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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