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가마 번조를 거친 머피의 도자기는 원시시대 토기의 질박함을 상기시킨다. 인위적인 색을 가미하지 않은 채 오직 흙 자체의 성분만으로 순수하고도 다채로운 빛깔을 내비치는 그의 작품들은 자연의 색감과 텍스처만큼이나 자연스런 형태를 지닌다. 천천히 돌아가는 물레 위에서 즉흥적으로 빚어낸 그릇들은 마치 춤을 추듯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일련의 시리즈 작업들에서 작품마다 드러내는 제각각의 표정과 몸짓이 한층 두드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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