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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권 203호 | ]

김정석 (주)씨앤켐 대표이사
  • 편집부
  • 등록 2005-05-02 22:01:21
  • 수정 2010-12-29 17: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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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세라믹스에서는 미래 우리나라 세라믹산업을 이끌어갈 각 분야의 차세대 세라믹스 리더를 소개하는 란을 마련한다. 개발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연구개발, 사업화 성공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겪었던 갈등과 어려움, 극복과정을 돌아보고 차세대 세라믹스 리더들이 제시하는 우리나라 세라믹 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 처음으로, PDP용 보호막재료의 국산화·사업화에 성공했으며 차세대 세라믹 디스플레이소재 산업을 리드해 나갈 (주)씨앤켐 김정석 사장을 만나본다. - 편집자주 - 2001년 PDP 유전체 보호막재료 MgO Pellet 제조 기술 국산화 성공 PDP·LC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는 국내 업체들이 세계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툴 정도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PDP 등을 차세대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산업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부품소재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PDP 핵심 부품 소재는 국산화가 부진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PDP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김정석 씨앤켐 사장은 “LCD 관련 부품소재의 연구개발이 비교적 활발했던 데 비해 PDP는 패널 제조업체들의 세트 개발 외에 부품소재 관련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며 PDP 소재를 개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센불에서 PDP 방전기체 주입용 sealing 소자로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시작 김 사장이 디스플레이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5년 현재 씨앤켐의 모(母)업체인 (주)센불을 설립했던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센불은 김 사장을 비롯한 혈기왕성한 젊은 공학도들이 설립한 세라믹업체로 자동차용, 통신장비용, 환경용 등 다양한 세라믹스 소재를 국산화 개발했다. 이들은 세라믹 소재를 국산화하고 다양한 정부 지원 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한국 산업의 주력 사업에 신개념의 디스플레이 디바이스가 자리 잡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에 그 동안의 축적된 세라믹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99년 PDP 방전기체 주입용 Sealing 소자를 개발하여 PDP업체에 공급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것이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의 출발이었다. 이 후 고순도 수산화 마그네슘 및 활성 산화마그네슘 정제기술 개발을 완료하여 특허를 출원했으며 2000년부터 PDP 유전체 보호막 재료 개발에 착수, 2001년 드디어 국내 처음으로 PDP유전체 보호막 재료인 Polycrystal MgO Pellet 제조기술을 완성했다. 세라믹 제조공정에서 중요한 요소인 고순도 MgO 정제기술과 소성공정의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된 MgO는 PDP방전시 내구성이 약한 유전체를 보호함으로써 패널의 장시간 안정된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방전시에 2차 전자의 다량 방출로 소비전력 감소와 고휘도, 고선명도의 화질구현에 역할을 하는 전기적 기능도 갖고 있는 PDP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국산화 개발 이전까지는 일본 미쯔비시 머터리얼에서 대부분을 수입해왔다. 외국 투자회사와 조인트벤처 ‘씨앤캠’ 설립, 양산체제 구축하고 본격 영업에 나서 제품을 개발했으니 이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야 했다. 제품 개발 완료와 동시에 PDP 모듈업체를 대상으로 샘플을 제공하고 제품특성에 관한 기술 설명회를 통한 홍보와 TEST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에도 나서게 되었다. “그 당시 투자 분위기는 IT벤처 중심으로 붐을 형성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소재 제조업체는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 때 다국적 기업인 벨기에 Solvay사의 기술진과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센불이 기술을 제공하고 최대주주가 되는 조인트 벤처 형태의 기업으로 (주)씨앤켐을 설립하게 되었다”라고 김 사장은 회사설립 과정을 설명했다. 씨앤켐은 2003년 8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양산 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양산영업에 나서게 된다. 매출 없이 1년 이상 어려운 과정 지속, PDP 모듈업체의 기술적 지원으로 극복 울산시 스타벤처기업 선정으로 재정·설비도입 문제 해결,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 올려 첨단소재를 국산화하고 양산체제를 구축한 후 세트업체에 공급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김정석 사장은 “제품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반복되는 실험, 투자유치과정에서의 어려움, PDP 모듈 생산라인의 신증설 계획에 맞추기 위해 100일도 안되는 기간 안에 공장을 완공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공정설비 시운전 현장의 문제발생 등 각각의 단계마다 어려움에 부딪치고 극복하는 과정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사장에게 가장 힘들었던 문제는 역시 시장접근이었다. 김 사장은 “PDP 품질의 70% 정도를 유전체 보호막 재료가 결정한다고 할 정도로 품질영향성이 높아 PDP 업체들은 리스크에 대한 부담으로 재료를 좀처럼 변경하지 않는 실정에서 시장접근이 매우 어려웠다. 적용성 평가 시험을 위한 시험 장비의 부족으로 여러 기관의 시스템을 조합하여 평가를 해보기도 했으나 신뢰성·재현성에 문제가 있어 경향성 있는 데이터를 얻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과정이 공장 건립 후 매출 없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재무 상황은 악화되어 가고 당초 설계된 설비의 개조와 추가 설치가 필요한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최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PDP 모듈 제조업체의 기술적인 지원과 방전에 대한 평가, 리스크를 감수한 적용시험과 평가결과에 대한 방향제시였다고 한다. “모든 부품 소재가 그렇듯 PDP에 실장적용 시험을 통해 최종 평가를 받기 때문에 모듈업체의 도움 없이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김 사장의 지적이다. 모듈업체의 지원에 힘입어 테스트가 탄력을 받게 되었고, 어려움을 겪던 설비도입과 회사 재정 문제는 울산시가 시행한 ‘스타벤처’에 선정되면서 풀리는 등 씨앤켐은 비로소 고비를 넘기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연간 120톤 생산능력을 갖추고 현재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올해 70~8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씨앤켐을 통해 2008년까지 약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김 사장의 목표이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MgO Pellet 제조기술에 대해 NT마크를 받으면서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초고정세 Full HD Single scanning PDP 개발 구동에 기여하는 것 최우선 과제 씨앤켐의 미래… 세계 속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소재전문기업 지향 현재 씨앤켐에서는 PDP 모듈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재료의 개발과 최종 적용성 평가 업무를 진행하는 등 수요대기업과 중소 부품소재기업간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또한 제품 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와 신물질 개발, 신개념의 보호막 재료 개발을 위해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여러 대학교 연구소를 연계, 전공 분야별로 업무분장된 산학연 공동개발 체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김정석 사장은 특성이 향상된 보호막 재료의 개발로 초고정세 Full HD Single scanning PDP 개발 구동에 기여하는 것을 현재 씨앤켐의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그 다음으로 보호막 재료의 미래를 위해 신물질의 보호막 재료를 개발하고 신개념의 보호막 형성을 위한 재료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PDP 발전 방향에 맞추어 친환경 PDP 소재, 원가절감 재료, 유리재질 변경에 따른 저온 특성 발현재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김 사장은 “씨앤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소재전문기업으로 뿌리를 내리고, 디스플레이 사업의 빠른 발전에 발맞추어 각종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주력하며 인재를 발굴, 양성하고 신규 아이템을 창출, 사업화함으로 세계속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소재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씨앤켐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 세라믹 디스플레이 소재산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진정한 디스플레이 왕국으로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기에 세라믹 디스플레이 소재산업의 미래는 밝다”며 “하지만 소재산업은 디스플레이 산업을 받치고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발전속도에 부응하는, 혹은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는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씨앤켐 공장을 건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주말이나 휴일에도 거의 쉬지 않고 공장에 나와서 일하고 있다는 차세대 세라믹스 리더인 김정석 사장. 숱한 어려움과 난관을 헤치고 현재는 씨앤켐의 사장이면서 기술연구소장이고 또 생산본부장까지 겸하고 있는 김정석 사장에게서 우리나라 첨단 세라믹 디스플레이 소재산업의 미래를 본다.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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