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체들이 올해 부품구매 규모를 37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2% 늘린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지난 2월 22일 이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대기업의 2005년 전자부품 구매계획을 발표했다. 조사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이트로닉스, 삼보컴퓨터 등 5개사이다. 조사에 따르면 총 전자부품 구매계획은 지난해 33조143억원 보다 12% 늘어난 36조9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산부품 구매가 23조5677억원으로 63.7 % 차지했으며 외자구매는 13조4224억원(36.3%)이다. 국산구매는 지난해 20조8964억원에서 12.7% 늘어난 규모이다. 제품별로는 휴대폰이 19조4234억원으로 전체 품목 가운데 52%를 차지했고 TV(디지털TV 포함) 3조6907억원, PC 2조8093억원 등 디지털정보가전 제품의 부품 구매규모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꾸준한 부품 국산화에 힘입어 2002년 38.2%에 불과했던 국산부품 구매비중이 2003년 57.1%로 올라왔고 올해는 62.3%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은 국산부품 비중이 올해 80%를 넘는다. 다만 DVD플레이어(국산비중 46.5%)와 DVD롬(23%)은 국산부품 채택율이 50%에도 못미쳐 부품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LG전자 구매규모가 18조5513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15조8364억원, 대우일렉트로닉스 1조4647억원, 삼보컴퓨터 1조688억원, 이트로닉스 688억원 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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