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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휴일아침
  • 편집부
  • 등록 2005-04-26 22: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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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데코레이션 홍종숙 _ 푸드데코레이터 글+사진 서희영 기자 도자기 협찬 김종훈 _ 도예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4월이면 어김없이 들려오고 입버릇처럼 인용하게 되는 엘리엇TS Eliot의 시구처럼 4월은 아름다워서 잔인하다. 황무지에 찾아온 시인의 4월은 바쁜 현대인들의 삶 속에 찾아든 4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루쯤 아니 어쩌다 일찍 잠에서 깬 휴일아침식사 시간이라도 적극적으로 봄을 느껴보자. 봄을 만끽하기에 강팍한 삶을 한탄하다 보면 장맛비와 함께 찾아온 여름이 당혹스러울지도 모르니… 4월의 휴일아침식사 단아한 한식 살문에 어울리는 차분한 색감의 소다장석유도자기와 푸른싹이 돋은 나뭇가지, 부드러운 분홍빛의 심비디움이 편안하게 어우러진다. 심비디움을 꽂은 무유주전자는 내열자기로 직화가 가능하다. 식탁 가운데에 잔을 올려놓은 사각접시는 물레로 넓게 펼친 흙판을 잘라 만들어, 판성형으로 제작한 것보다 자연스럽다. 겹쳐놓은 정사각 접시와 작은 사발도 여러 음식에 활용이 가능하다. 3인용 상차림으로 꾸민 이 테이블은 간단한 한식 아침식사나 빵과 커피 등의 메뉴에 적합하다. 도자기를 협찬한 김종훈 도예가는 단국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하고 현재 여주에서 작업 중이다. 서울에서 작업할 때는 자유롭지 못했던 장작가마 번조가 지난해 작업공간을 옮겨오면서 자신의 아담한 장작가마를 갖게 돼 원활하다. 찻그릇과 생활소품들을 주로 작업하는 그는 20여회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심비디움 센터피스로 사용된 심비디움은 서양란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가 실내 환경에서 식물의 음이온 평균 발생량을 측정한 결과 심비디움이 가장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심비디움을 재배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는 여름의 밤온도가 25℃를 넘지 않고, 겨울에는 10℃이상인 곳이다. 여름에는 가급적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저녁에는 포기뿐만 아니라 주위에 물을 많이 뿌려 온도를 낮춰준다. 또한, 적어도 반나절 이상 햇빛을 받지 못하면 좋은 생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테이블세팅에 사용된 것은 뿌리가 없이 물에 꽂은 것이나 다른 생화에 비해 비교적 오래가는 편이다. 테이블데코레이터 약력 서울산업대학교 도예학과, 동 대학원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테이블데코레이션과정 수료 현, 여주대학 겸임교수 foodndi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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