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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바깥미술, 자라섬전 - 자연 그 열림과 닫힘 1.29- 2.6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
  • 편집부
  • 등록 2005-03-23 23: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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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바깥미술, 자라섬전>이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6일까지 열렸다. 《자연, 그 열림과 닫힘》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전시에는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섬의 자연공간을 소재로 삼은 설치작업들이 선보였다. 강물의 범람에 따라 잠겼다 드러났다 하는 자라섬의 환경적 특성에서 열림과 닫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들이었다. 참여작가 중 이호상 도예가의 설치작품 「흔적」은 TV모니터와 도자기 조각들을 모래바닥 위에 설치해 21세기의 인스턴트 식문화를 비판하고 생성과 소멸의 환원과 먼 미래 오늘의 흔적에 대한 단상을 표현했다. 이밖에 도예가 김광우의 「갈 수 없는 길」과 전동화의 「SPACE」설치작품을 비롯 바깥미술회원들의 10개 설치작품과 외부 초대 작가 29명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였다. 전시기간중인 2월 5일에는 작가 토론회도 열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바깥미술회 회원 김광우 김언경 이동환 이호상 전동화 정하응 최성렬 최수현 최운영 하정수씨 9명과 초대작가 21명, 총 30명은 ‘자라섬’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새롭게 탄생시키기 위해 10여 일간 추위와 싸워야 했지만 동장군의 기승에 관람객의 발길이 뜸해 아쉬움을 더했다고 한다. 바깥미술회 최성렬 회장은 “자라섬은 자연의 숨결을 보다 잘 간직하고 있어 설치미술과의 조화로움이 작가의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 바깥미술의 태동지였던 대성리를 떠나게 되었다”고 전했다. 81년 이래 매년 야외전시로 활동해온 ‘바깥미술’전은 미술계에서는 ‘겨울 대성리’전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야외 미술축제다. 암울했던 80년대 내내 움츠리고 살았던 작가들에게 대성리 북한강변에 야외 설치미술로 마음껏 상상력을 표출했던 이 작품 난장은 미흡하나마 그들의 숨통을 터주는 활력소였다. 어느덧 20여 년의 역사를 넘기면서 미술판의 지층도 다양해졌고, 행사자체도 다소 진부해진 느낌이 없지 않지만 바깥미술전은 지금도 국내 대표적인 자연미술전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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