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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경매 시장의 활성화 방안
  • 편집부
  • 등록 2005-03-23 23: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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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경매 시장의 활성화 가능성 도자 경매 시장의 활성화 방안 글+사진 김성한 _ 아트마케팅 연구가 국내 미술품의 시장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 경매의 역할은 무엇인가? 90년대 중반까지는 작가의 직접거래, 딜러에 의한 거래, 전시회 거래였다가 이후 최근에는 아트페어나 경매가 거래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있다. <문화관광부 새 예술정책 보고서 P241> 에서도 “유통시장 경매제도의 활성화는 미술품 거래의 투명성과 객관성의 담보 없이는 불가능 하며 이는 종국적으로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촉매제가 될 것임”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경매는 폭넓은 소장자의 선택 기회와 일방적 가격이 아닌 소장자가 정하는 가격의 산정이라는 합리적인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전반을 살펴보자. GNP나 국가의 규모 대비 전체 작가수를 약 3만 여명(도예가는 약1,200여명)의 수치로 예상한다면 우리나라 미술시장은 30여년동안 미술시장의 상승률이나 애호층 확산이 국가 경제력의 상승률에 비해 너무나 완만하게 이루어져 왔다. 이처럼 완만한 상승 요인 중에는 국민들의 인식부족과 제한된 구매층, 미술시장의 소극적인 마케팅, 투자가치의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작품구입방법의 단순성 작품값의 신뢰도 부족 등이 있다. 국내의 한해 미술시장 매출액이 영국의 젊은 현대작가 데미안 허스트 작품 「상어」 2점의 값에 불과하다는 한 잡지의 기사는 우리 미술시장의 참담한 현주소를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더욱이 위와 같은 전체 미술시장 중에서 도자기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의 규모나 애호층은 수치화하기에 너무나 미미하여 추정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한마디로 수년 동안 너무나 침체되어 있었고, 급기야 대학의 도예학과 입학생도 줄어가는 형편이다. 이에 대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동안 우리의 도예 교육이 지나치게 작가양성 중심의 창작과잉과 수요창출을 위한 마케팅 빈곤에서 야기된 것이다. 그 마케팅의 일환인 경매가 활성화하기까지는 우리 사회의 도자기에 대한 미적 소비와 향유가 널리 파급되어야 하는 함은 물론 총체적인 시장형성의 기반이 수반되어야 하며 마케팅담당 인재의 양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술계의 올해 초 첫 화두는 미술시장을 활성화 하기위한 일환으로 국가적 차원의 미술은행제도 도입이다. 이것을 위해 공청회가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는 이때에 도자분야는 얼마만큼의 혜택(?)이 있을런지 궁금하다. 이러한 와중에 미술품 경매가 무엇인지 대중에게 알려 그들이 좋은 작품을 속지 않고 공개적으로 자기 기호에 맞는 작품을 구입하여 즐기면서 소장하고, 후에 되팔수도 있는 경매시장을 이루어야한다. 그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그중 도자기에 국한하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도예계 관련인 모두의 숙원사업이자 과제에 대한 방안일 것이다. 마침 필자는 평소에 국내외 경매시장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중 도자기부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본지의 원고 청탁을 받는 순간 속으로 움찔한 느낌을 받았다. 아! 이제는 움직여야 할 때인가? 하는 기대와 지금의 도자 인플레로 아직은… 하는 혼돈스러운 생각이 교차되었다. 도예계 관련인 모두가 필요성은 갖고 있으나 문제는 도자기 경매의 활성화에 대한 방법론이다. 작품제작자와 유통자, 소비자(소장가)의 연결고리에서 그 불균형을 해소해야하며 여기에 시장을 이끌어 줄 마케팅 전략을 가진 중간 매개자가 필요하다. 특히 그 중 경매인(회사)이라는 역할(촉매제)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우리 경제가 2만불 시대에 다다르면 미술품시장이 좀 더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현재 경매 제도의 마케팅방법은 이미 그 기초를 단단히 다져야 할 때이다. 서양의 <크리스티>나 <소더비>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경매회사가 아니고 18세기부터 그 터전을 닦아온 회사이다. 우리의 경매 문화도 앞으로는 문턱이 높지 않고 일반인이 즐기는 문화생활의 하나로 정착되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미술품 콜랙터의 의식을 올바르게 일깨워줄 문화 교육의 역할이 선행되어야 한다. 미술품에 대한 재산 가치로서의 투자는 참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언제나 기본자세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곁에 두고 즐기고 안목을 높이면서, 가격가치를 능가하는 문화 소양적가치를 더 앞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미술품 시장의 활성화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적 차원에서 폭넓게 숙고해 변화되어야할 문제이다. 현대도예 경매의 활성화 방안 현대도예 경매는 고도자(골동)의 경매 역사에 비해 전무한 상태이나 30여 년간 구축된 현대도예역사를 통해 이제 그 태동 단계에 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많은 작가군이 형성되어 있고 대학에서 많은 예비작가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도예의 전업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의 현실이지만 2004년도 7월 뉴욕크리스티 경매에서 거래된 현대도예작가 윤광조, 서국진, 전성근의 작품과 11월 김익영의 작품이 출품되었음은 곧 국내에서의 경매시장 출범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현대회화는 경매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생활의식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으며 국제적인 흐름을 서서히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입체작품인 현대도자기도 그 시장을 열어가야 할 때이고 필자는 그에 대한 구체적인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며 또한 그에 따른 독자들의 갑론을박으로 현실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먼저 여기에서는 도자업체의 대량생산품인 생활자기는 생략하고 손으로 제작하는 일품성 예술작품으로 국한하고자 한다. - 도자 관련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그 중에 이미 형성돼 온 세계도자기비엔날레에서 경매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한마디로 볼거리가 있는 공개적이며 투명하고 시간적 제한이 있는 경매의 장을 말한다.(이미 발표된 2005년 제3회세계도자비엔날레의 실행계획에도 경매는 없다) 해마다 열리고 있는 전남 강진의 청자문화나 경북문경의 찻사발축제에서도 많은 부스가 앉아서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고 가격의 일관성이 없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치 못한 사례가 있다. 경매의 장이 열리면 그 자체가 흥미거리이고 가격은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저절로 공정한 시장 가격이 형성된다. 도자기에 관심있는 인원이 많이 모이는 곳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이다. - 도예학과가 있는 대학마다 일정 시기에 바자회를 갖자. 즉 이를 잘 활용해 대내외적으로 홍보하여 경매를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특히 축제 기간을 이용해 경매 마당을 펼친다면 학생은 학생대로 학교의 도예연구소는 연구소대로 판매수익으로 보탬이 될 것이다. 또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저렴한 가격에 가치 있는 작품을 소유해 만족을 얻을 것이다. - 최근에는 변화된 의식수준으로 조형작품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예작품 중 조형도자작품도 그 유통방안을 찾아야 할 때이다. 국제적인 추세라 할 수 있는 이들 현대도예는 80년대 이후 현대미술의 성향으로 확장돼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반인들이 가까이하기엔 그 시장이 너무 멀다. 전시회에서 지인들에게 판매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장형성이 거의 되어 있지 않다. 단적으로 말하면 작가군만 형성되어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현대도자의 경우 환금성에서 많은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투자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현대도자기를 사랑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갈 때 수준 높은 것을 찾게 되면 그에 따른 작가도 구별되어 질것이다. 서양에서는 피카소나 호앙 미로 등 대가들의 도예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높은 가격으로 경매에서 낙찰되고 있다. 시장에서 작가의 작품은 엄연한 상품이며 작가는 상품의 생산자로서 시장의 원리를 이해해야 하고 혼신을 다한 질 높은 작품제작을 선행해 한다. 중간유통자는 작가와 작품을 홍보하고 구매의사를 촉진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유기적인 구조 속에서 가격은 철저히 시장 원리에 맡겨져야 한다는 것을 다 함께 인식할 때 경매시장은 순항하게 될 것이다. - 새로운 경매시장을 형성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경매시장을 활용하는 것이 하나의 빠른 방법이다. 기존의 경매회사 중 새로운 상품의 경매를 시도할 것을 유도하여야 한다. 최근 서울옥션 주최로 인사동에서 개최된 <열린경매>는 경매의 대중화를 위해 누구나(초보자 포함) 참여할 수 있는 참으로 참신한 시장이다. 잘 알려진 연예인 사회자를 경매사로 한 것은 경매를 친근하게 하기위한 성공적인 전략이었다. 경매당일, 좋은 작품을 예상치 못한 저렴한 가격에 낙찰 받은 젊은 부부의 기쁜 표정은 바로 경매의 매력이었다.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현대도자 경매 시도를 제안하고 싶다. 여기에 더한다면 미술품 경매에서 도자의 장르만을 별도로 하여 고도자와 현대도예를 동시에 경매전으로 개최하는 이벤트 방안도 모색해볼 수 있다. 하지만 1회성으로 그친다면 아무 효과가 없다. 빈번한 경매 행사로 많은 사람이 인식할때까지의 인내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 방안으로 경매회사를 통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대형 산업도자기회사 즉 <한국도자기(주)>나 <(주)행남자기>, <광주요>와 같은 곳에서 도예가와 도예작품의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인 현대도예 경매전을 주최함이 어떨까. 회사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이면서 당 회사의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이다. 세계적 패션업체인 루이뷔통, 갭(GAP)도 해마다 현대미술 우수 작가상을 수여하면서 회사 제품의 이미지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은 좋은 예이다. 한편 <월간도예>같은 국내 유일의 도예전문 잡지사에서 경매를 주최해 보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관련 기업(경매회사 포함)과 연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이 필자가 제안한 다양한 방안과 그 외의 방안에 있어서도 더욱 심도있는 검토와 실행은 분명 필요하다. 틀림없는 사실은 단기간보다는 멀리 내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신문에 초등학교 학생의 경제, 증권 등의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그 프로그램을 일부에서 교육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우리 도자기의 역사를 알고 자긍심과 함께 미래 경제가치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도자와 경제의 접목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는 문화만능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문화예술인의 스타가 그 나라의 이미지를 끌어가고 있다. 우리도 스타 도예가를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는 바탕에 남다른 훌륭한 도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요즘 한류열풍을 바로 우리 문화와 접목시켜야 한다. 잭슨 폴록의 영화화는 그 작가의 인지도와 작품의 값어치를 더욱 올려놓았다. 예를 들어 극중에 배용준의 직업이 도예가였다면, 우리의 도예에 대한 인식도가 어떻게 달라질까도 상상해볼 수 있다. 현대도예가의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영화도 만들어 도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불러일으켜 줄 사건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독일 영국 미국의 컨템퍼러리라고 하는 현대미술작가(게르하르트 리히터, 데미안 허스트, 앤디워홀, 바스키아 등)들은 세계미술시장에서 날개를 달고 끝 모르게 날아오르고 있다. 본인의 자질과 노력, 그 뒤에는 국가적 차원의 철저한 마케팅전략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이제 예술이 곧 그 나라의 국력이고 부의 창출을 뒤따르게 한다는 것은 너무나 생생한 현실이다. 골동도자古陶磁의 경매 활성화 방안 매주 일요일 KBS-TV프로 <진품 명품>은 오랜 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이다. 많은 문화정보와 함께 연예인과 함께 풀어보는 가격 퀴즈가 그 프로의 생명이라 생각된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사회에 공헌도 되면서 흥미 있는 경매프로를 혼자 구성해 보곤 했다. 요즘 같이 국내외로 어려움이 많을 때 000돕기 <도자기자선경매>라는 프로그램 제작을 가설假設해 보면 사회적 의미를 더 하는, 즉 흥미와 문화정보제공,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 높은 가격과 명품을 기대 할 필요도 없다. 구성 자체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기증자는 물론 구매자도 시청자도 큰 보람을 가질 수 있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특별한 작품에 대해서는 박물관에 위탁 전시를 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도자기 기증자의 선행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고, 이같은 목적이 분명하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이라 생각된다. 판매가격의 40~50%의 자선도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미술품경매가 아직 대중화가 되어 있지 않아 이러한 TV경매는 도예계와 국가적 인식도 고취시킬 수 있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위의 방안들은 현실성과 더불어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타당성 검토가 필요한 필자의 평소의 생각이다. 여기에 가감한다면 훨씬 더 좋은 즉 가능성 있는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본다. 그 방안이 도자기시장 활성화의 묘약이 되었으면 하는 누구보다 도자기를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맺으며 혼자만의 탁상론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필자약력 홍익대 응용미술과 졸 경기대 대학원 고미술감정학과 석사 졸 한국미술품경매(주) 경매사 한양여대, 경기대 강사(아트마케팅) 림아트 공방운영-꿈을 빚는 어린이 도예 책자 4월 발간 예정 (예경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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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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