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 필립 바드 「얼굴모양용기Human Bowl Faces」 선정 총수상작 26점(생활 11점, 조형 15점)
비엔날레기간 4/23~6/19까지 이천세계도자센터 전시
2005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수상작은 총 12개국 27명 26점 (생활11점. 조형 15점)으로, 대상에는 조형부문으로 스위스 작가 필립 바드Philippe BARDE(49세)의 「얼굴모양용기Human Bowl Faces」가 선정됐다.
입선작 190점 중 대상으로 선정된 필립 바드의 작품은 직경 15cm정도의 용기 9개로 구성되어, 각각의 작품은 가운데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비대칭적으로 결합되어 그릇의 쓰임을 가지면서도 조형적 요소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필립 바드는 프랑스 마꽁 미술학교와 스위스 제네바의 응용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현재 제네바 응용미술학교 도예학과장으로 재직중이다. 필립 바드는 2001년 제1회 국제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이번에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6,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하게 됐다.
금상 생활부문에는 이도 마사노부(일본, 32)의 「하나의」가, 금상 조형부문에는 라오 콰이 잉(중국, 37)의 「정물화」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은상 생활부문에는 안체 라인하르트(독일, 31)의 「이동할 수 있는 티 세트」, 이인숙· 염지윤(대한민국, 34, 31)의 공동작품 「당신의 스타일 04」, 은상 조형부문은 데이빗 후어만(미국, 59)의 「저항할 수 없는 힘 VS 움직일 수 없는 물체」, 하세가와 야스코(일본, 29)의 「장벽」 등 4점이 선정됐다. 이밖에 동상 6점, 특별상 8점, 심사위원상 5점 등을 선정했다.
이번 심사 결과 수상작 26점은 세계 67개국 1,430명이 응모한 2,475점 중 1차,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작품들로 입선작과 함께 비엔날레 기간 중 이천 세계도자센터에 전시된다.
이번 국제공모전의 심사는 쥬디스 슈왈츠(63,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장), 엔리크 메스트레(69, 스페인, 도예가), 야나기하라 무츠오(71, 일본, 오사카대학교 교수), 김익영(70, 한국,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오광수(67, 한국,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5인이 맡았다. 이번 심사는 출품작의 작가명, 국가명 등을 일체 공개하지 않고 진행하였으며, 단계별로 수차례의 토론과 투표를 거치는 방식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했다. 특히 대상 수상작 결정에서는 2-3점의 후보작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심사가 진행됐다.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된 26점의 작품들을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14점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9점, 미주 3점 순이며, 아시아 수상작 14점 중 한국과 일본이 각각 6점씩 수상했다. 수상작의 경향을 살펴보면, 아시아와 유럽이 생활부문(아시아6, 유럽5)과 조형부문(아시아8, 유럽4)에서 고르게 수상하였으며, 이는 지난 2회 공모전에서 동, 서양이 각각 생활과 조형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역적 전통성이 강하게 작용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이번 심사의 심사위원장인 주디스 슈와르츠 박사는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표현방식이 다양하고, 작품 수준도 매우 높았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작품에 표현된 아이디어들이 매우 창조적이고, 예술적이며, 심오하고, 때로는 충격적이며, 독특하고 시적인 것들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오늘날의 도자적인 표현이 미술작품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광수 심사위원 또한 “이번 공모전의 작품들은 도자예술이 지니는 고유한 속성과 함께 현대 조형예술이 지향하는 다양한 변화의 속성을 모두 포함해야 하는 시대적 상황이 짙게 반영되어 있었다.”고 말하고, “전반적으로 실험적이고 과시적인 작품보다 내적밀도를 추구하려는 작품들이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제3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참여국가와 응모작가수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을 유지하며, 출품작가들도 세계적 명성의 작가를 포함하여 신진부터 원로작가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어, 질적으로나 양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국제공모전으로 자리를 매김했다.
서희영 기자 rikkii@naver.com
대상 「얼굴모양 용기」 필림 바드 작
1 금상(생활 부문) 「하나의」 이도 마사노부 2 금상(조형 부문) 「정물화」 라오 콰이 잉 작
3 은상(생활 부문) 「이동할 수 있는 티 세트」 안체 라인하르트 작 4 은상(생활 부문) 「당신의 스타일 04」 이인숙, 염지윤 공동작
5 은상(조형 부문) 「저항할 수 없는 힘 VS 움직일 수 없는 물체」 데이빗 후어만 작 6 은상(조형 부문) 「장벽」 하세가와 야스코 작
7 동상(생활 부문) 「방울져 떨어지는」
스 후이엔 작
8 동상(생활 부문) 「시가 쓰여진 그릇」
루퍼트 스피라 작
9 동상(생활 부문) 「비밀스런 의미들」
사이먼 워드 작
10 동상(조형 부문) 「부유하는 면들 &
미완성 나선형」 레오네 헨드릭슨 작
11 동상(조형 부문) 「비만」
키타데 켄지로 작
12 동상(조형 부문) 「집」 박유나 작
1 특별상(생활) 「빛 2005 - 빛·바람 그리고 기억」 최재훈 작 2 특별상(생활) 「모란」 허상욱 작 3 특별상(생활) 「열구(裂溝) 세팅」 크리스틴 케져 옌보 작
4 특별상(생활) 「상감 장식 항아리」 타케우치 신고 작 5 특별상(조형) 「그리고 꿈은 밤에 활발해진다」 윌리엄 케틀링 6 특별상(조형) 「설치 - 분홍, 주황, 녹색 원뿔형」 빈 휘네런 작
7 특별상(조형) 「복합체 2」 에바 힐드 작 8 특별상(조형) 「다양함과 색색의 카올린이 결합된 꽃병」 와타라이 야스히로 작
9 심사위원상(조형) 「부서진 벽 2」 마리사 휘스터 작
10 심사위원상(조형) 「흰 쐐기」 여헤니 아드치노찬카 작
11 심사위원상(조형) 「마스크」이정석 작
12 심사위원상(조형) 「인체의 내부」 이정원 작
13 심사위원상(조형) 「함몰」 요시카와 슈지 작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입상 명단
구분 부문 수상자명 국적 성별 연령(만) 작품명 상금
대상(1) 생활 필립 바드 스위스 남 49 얼굴모양 용기 6,000만원
(Philippe BARDE)
생활 이도 마사노부 일본 남 32 하나의
금상(2) (Masanobu IDO) 2,000만원
조형 라오 콰이 잉(아이렌) 중국 여 37 정물화
(Kwai Ying(Irene) LAU)
안체 라인하르트 독일 여 31 이동할 수 있는
생활 (Antje REINHARDT) 티 세트
이인숙, 염지윤 대한민국 여 34 당신의 스타일 04
은상(4) (Insook RHEE, Jeeyoon YUM) 여 31 1,000만원
데이빗 후어만 미국 남 59 저항할 수 없는 힘 VS
조형 (David FURMAN) 움직일 수 없는 물체
하세가와 야스코 일본 여 29 장벽
(Yasuko HASEGAWA)
스 후이엔 대만 여 43 방울져 떨어지는
(Huiyin SHIH)
생활 루퍼트 스피라 영국 남 44 시가 쓰여진 그릇
(Rupert SPIRA)
사이먼 워드 영국 남 39 비밀스런 의미들
동상(6) (Simon WARD) 600만원
조형 레오네 헨드릭슨 네덜란드 여 55 부유하는 면들 &
(Leonne HENDRIKSEN) 미완성 나선형
키타데 켄지로 일본 남 27 비만
(Kenjiro KITADE)
박유나(Yuna PARK) 대한민국 여 25 집
최재훈 대한민국 남 38 빛 2005
(Jaehoon CHOI) - 빛·바람 그리고 기억
허상욱 대한민국 남 34 모란
생활 (Sangwook HUH)
크리스틴 케져 옌보 덴마크 여 57 열구(裂溝) 세팅
(Kirstine Kejser JENBO)
타케우치 신고 일본 남 49 상감 장식 항아리
특별상(8) (Shingo TAKEUCHI) 400만원
윌리엄 케틀링 미국 남 50 그리고 꿈은
(William CATLING) 밤에 활발해진다
빈 휘네런 미국 여 57 설치 - 분홍, 주황,
조형 (Bean FINNERAN) 녹색 원뿔형
에바 힐드 스웨덴 여 38 복합체 2
(Eva HILD)
와타라이 야스히로 일본 남 23 다양함과 색색의 카올린이
(Yasuhiro WATARAI) 결합된 꽃병
마리사 휘스터 스위스 여 57 부서진 벽 2
(Marica F냆TER)
여헤니 아드치노찬카 벨라루스 남 44 흰 쐐기
(Yauheni ADZINOCHANKA)
심사위원상 조형 이정석(Jungsuk LEE) 대한민국 남 34 마스크 100만원
(5) 이정원(Jungwon LEE) 대한민국 여 41 인체의 내부
요시카와 슈지 일본 남 56 함몰
(Shuji YOSHIKAWA)
입선 실비아 나기 외 159점 상장수여
총계 18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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