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스페인·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기술력 인정받아
차별화·특화 통해 틈새시장 공략, 신뢰성과 고품질로 커터시장 선도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공구(Diamond Tool)는 다이아몬드 분말과 메탈파우더, 코발트 등 결합재와 함께 1차 또는 2차 소결에 의해 제조된다.
다이아몬드공구는 높은 내마모성과 경도를 이용하여 절삭·천공·연삭 등 높은 정밀도를 요하는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 다이아몬드공구 시장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물량 증가와 국내 업체간의 과당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보편화 된 다이아몬드공구 시장은 해외 시장 진출의 어려움과 제품단가의 하락, 대금회수 기간의 장기화 등으로 그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타일 및 석재가공의 틈새시장을 공략,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회사가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틈새시장 차별화로 공략
서울 중량구에 위치한 코디아산업(주)(사장 김창희)은 국내 최초로 다이아몬드공구의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Cutting에서부터 drilling, 연마(grinding), 폴리싱(polishing) 등 석재 시장을 대상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석재용 타일커터 등 다이아몬드공구를 제작하여 전량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김창희 사장은 “LG상사에서 비철금속, 다이아몬드 수출 업무에 종사하던 중 창업을 하게 되었다”며 “남들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 차별화된 제품에 주력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높은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화되기 어려운 부분 즉, 사람의 기술에 의해서만 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큰 분야를 공략하여 대형업체와의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외 모자이크타일 수요증가로 수출 활발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다이아몬드공구의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차별성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도 특수 아이템을 통해 수출량을 늘려가고 있다.
김창희 사장은 “국내 다이아몬드커터 시장의 경우 제품의 수명, 절삭속도, 디자인 등이 한정되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특성화가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의 경우 제품의 품질 및 디자인의 차별화로 오랜 기간의 독점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이탈리아, 스페인, 갈리시아 지역의 타일업체는 수 천 개에 이르러 다이아몬드공구의 품질과 디자인, 형태 등 특성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요처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코디아산업의 다이아몬드커터의 수출 증가와 관련하여 김창희 사장은 “현재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타일을 작게 절단, 예술적인 모자이크 타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타일선진국에서는 이 같은 수요에 부응하여 커터의 2차 가공 수요 또한 상응하여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지역의 경우 저가이면서 수명이 긴 제품보다는 고가이더라도 절단면이 고르면서도 빠른 절단이 가능한 커터의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품질·가격 면에서 우수한 경쟁력 갖춰
코디아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각종 타일커터용 다이아몬드공구를 비롯하여 grinding cup wheel
(double/single), professional core drill, gear wheels, milling wheels, router bit, profile tools, professional polishing pads 등이다.
특히 이 회사는 cup wheel body의 aluminium 소재 접합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 integral core drill과 multi-cutter 등을 세계 최초 개발하는 등 많은 기술향상을 이루었다.
김창희 사장은 “타일 커터의 성능과 관련해서는 일본 등 선진국보다도 우수성을 자부한다”며 “특히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춰 기존거래처와의 긴밀한 업무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한편, 코디아산업은 신뢰성 확보를 통한 기존 거래처 유지와 함께 년 2~3회 해외전시회 참여를 통해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입소문을 통해 해외업체로부터의 문의 상담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지속적 연구·개발 통한 미래 수요 대응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10월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던 김창희 사장은 8월 포천으로 증설 이전, 수요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포천공장은 현재 월 9인치 커터 기준 4~6만장(60만불) 가량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곡선컷팅이 가능한 커터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수요처를 늘려가고 있으며, 앞으로 CNC 자동화 기계에 대응한 정밀공구의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원자재가 및 인건비 상승과 수요물량의 증가로 납기 시기를 맞추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창희 사장은 “최근 2~3배가량 상승한 원자재가와 중국산 저가 커터제품의 난립으로 부득이하게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생산해야할 경우 일손부족 현상까지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문의)02-438-8965
오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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