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LCDㆍ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이 크게 둔화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운관(CRT) 부품업체들이 예상 밖의 선전을 보이고 있다.
휘닉스피디이ㆍ동양크레디텍ㆍ한국전기초자·LG마이크론 등 CRT부품업체들은 최근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CRT시장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외 CRT 부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특히 브라질과 헝가리 법인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진출한 OLE
D 사업이 완전히 자리잡기 전까지 당분간 CRT 부품사업이 선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RT 유리벌브를 생산해온 한국전기초자(대표 이수일 www.heg.co.kr)의 경우, 올 3ㆍ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다소 줄어든 1,292억원을 달성했지만, 벌브 가격 강세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9.72% 늘어난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한편, 삼성SDI의 빅슬림 등 초슬림 브라운관 양산이 내년에 본격화되면서 PDP 및 LCD와 경쟁할 기반이 마련되어 동남아와 브릭스(BRICs) 시장을 중심으로 한 CRT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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