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찜질방 소재, 생명의 근원인 흙의 ‘왕’으로 각광
원적외선 다량 방사, 습도조절기능·항균·방충 효과도 우수
찜질방은 곧 황토찜질방으로 인식
찜질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찜질의 원리와 원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학적으로 찜질은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한 편이다. 그러한 관심과 연구의 핵심 쟁점은 역시 원적외선과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재료에 관한 것이다. 현재까지 찜질방의 대표적인 원료는 황토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찜질방은 곧 황토 찜질방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찜질방 원자재의 대표인 황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황토는 ‘황토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찜질방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황토는 생명의 근원인 ‘흙’의 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탄산칼슘 다량 함유, 살아있는 생명체 ‘황토’
황토는 아주 가는 모래가 모여 만들어진 흙이다. 황토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물을 섞으면 찰흙으로 변하는 것도 이 탄산칼슘 때문이다. 황토 입자의 크기는 0.02~0.05mm이며, 석영·장석·운모·방해석 등 다양한 광물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화학적 조성을 보면 실리카 60~65%, 알루미나 10~13%, 마그네슘 2%, 나트륨 2%, 칼륨 1.5%, 석회 8% 등이다. 한편 황토 한 스푼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들어 있다.
흔히들 황토를 일컬어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황토가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사실은 황토가 그만큼 인간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황토 속에 있는 이끼, 곰팡이, 방사균, 세균 등의 미생물은 유기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 유기물은 식물의 영양 공급원이 된다. 뿐만 아니라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 유기물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품으로도 활용된다.
황토를 뜻하는 ‘loess’는 풍성퇴적(바람에 의한 퇴적작용) 기원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독일어에서 나왔고 ‘느슨하게 교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황토는 지역에 따라서 몇 종류의 변종이 나타나는데 이들은 진짜 황토와 함께 황토질 모래, 사질 황토, 황토질 롬, 점토질 황토 등을 포함하는 황토계열을 구성한다.
황토의 효능 주거분야에서 탁월
황토의 우수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되고 있지만 특히 주거 분야에서의 효과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황토는 습도조절기능, 항균 및 방충, 공기정화, 탈취, 보온효과 등으로 주거공간에 사용되었을 경우 건조시에는 습기를 발산시키고 흐린 날에는 흡습함으로써 습도를 조절하게 되고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환경을 제공해 준다.
이러한 황토가 찜질방의 소재로 이용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황토는 무엇보다도 물질을 활성화시키는 데 가장 효력있는 생명광선으로 불리는 원적외선을 대량 흡수 방사한다. 따라서 황토방은 원적외선의 흡수와 방출을 조절하여 인체의 원적외선을 적당하게 조절시켜 준다. 요컨대 원적외선 파장과 방사율의 파동을 증대시키려면 황토방에 불을 지펴 덥게 해야 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 황토찜질방인 것이다.
찜질방소재로의 황토 선택시 전문기관 검증 거쳐야
황토찜질방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최근에는 돈벌이에만 급급한 나머지 아무런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은 황토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는 황토가 아닌 흙을 황토로 속이기도 한다.
원적외선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행위는 근절되어야 올바른 황토 찜질 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찜질방 소재로서 황토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전문기관 등의 검증을 거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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